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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학술대회 봇물 터졌다” 학술대회도 지방분권 뚜렷

학술대회도 지방분권 ‘뚜렷’권  역별로 개최되는 치과계 학술대회가 붐을 이루고 있다.
정치권에 불고 있는 지방 분권화 현상같이 중앙으로만 집중되던 학술열기의 지방 분권화 현상이 치과계에도 빠르게 번져가고 있는 현상이다.


서울지부가 개최하고 있는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로 시발된 권역별 학술대회는 경기, 충청권, 인천, 영남권 학술대회에 이어 호남권 학술대회도 오는 10월 16일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 규모도 이전의 지부학술대회의 수준보다 2, 3배이상으로 훨씬 커졌으며, 학술 내용도 그만큼 풍성해져 지방의 개원의들이 보다 편리하게 학술욕구를 채울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권역별 학술대회가 경쟁적으로 커지다 보니 그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영향 탓일까? 지난 4월 서울 교육문화회관과 aT센터에서 개최된 치협 종합학술대회의 참여열기가 예전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기도 했다. 학술대회 규모가 양적으로도 커져 기자재전시 규모도 늘다보니 전시업체 쪽에서는 출혈이 심하다는 볼멘소리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또한 권역별로 다양한 주제의 학술내용과 연자들이 지방에서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서울로 향하던 향학열이 다소 주춤거리고 활성화되던 사설연수회들도 약간의 타격을 받고 있다는 소리도 들리기도 한다.
이러한 권역별 학술대회의 본격적인 포문을 연 것은 중부권 학술대회로 충남지부와 대전지부 연합학술대회로 시작된 중부권 지역 학술대회가 지난해부터 대전지부, 충남지부, 충북지부 등 3개 지부가 연합해 큰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올해 역시 3개 지부가 함께 참여하는 학술대회가 충북 청주에 있는 충청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10월 17일 충북지부의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여러가지 여건상 학술임상에 갈증이 심할 수 밖에 없었던 제주지부는 오래전부터 자체적으로 학술위원회를 강화해 지역에서 개원의들을 위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는 있다.
대구지부와 경북지부가 공동으로 처음 주최한 영남지역 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YDEX 2004)가 지난 6월 12일, 13일 이틀간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영남권 회원들에게 최신 치의학과 기자재 정보 등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오는 29일 문학월드컵 경기장에서 제2회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인천지부는 특히 이번에는 제테크 강좌 등 다양한 주제로 치과의사들 뿐만 아니라 인천지역의 의사, 한의사, 약사 등 타 의료인들까지 포용할 수 있는 학술대회를 치러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권역별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호남지역 학술대회도 오는 10월 16일 광주에서 개최된다.
호남지역 학술대회는 전북지부가 제1회 대회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광주지부와 전남지부가 공동으로 개최, 500여명의 지역 치과의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주지부 관계자는 “광주지역만해도 다른 지역으로 가서 유명연자나 강의를 듣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러한 연자를 초청하는 강연을 지역에서 마련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술대회 권역별 분산 개최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권역별 학술대회가 ‘다른 지부에서도 크게 개최하니 우리도 하자’식이거나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치러져서는 결코 안된다는 지적이 많다.
그리고 학술대회가 반드시 학술욕구만을 채워주기 위해 개최되는 것만이 아니라는 인식과 향수가 아직도 크게 남아있다. 전국의 치과의사들이, 같은 지역내의 동료 치과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의 기자재전시회도 함께 보면서 다양한 학술정보도 얻어가고 오랜만에 선후배가 만나 허심탄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치과계의 큰 축제의 장인 것이다.


권역별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