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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서저리’ 인기 치솟다 직접시술 통한 강연 이해도 높아 선호

술식습득에도 자신감 고취 ‘관심 증폭’


직접 시술하는 것을 보면서 강의를 들으니 꼭 내가 수술하는 것처럼 긴장하게 돼 더욱 강의에 집중하게 된다


최근 들어 연자가 직접 시술을 통해 강연을 진행하는 세미나가 개원가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초 서울에서 개원한 K 원장은 얼마전 임프란트 라이브 서저리를 중심으로 진행된 연수회에 참석하고 난 뒤 임프란트 수술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K 원장에 따르면, 라이브 서저리를 통한 세미나는 슬라이드나 동영상을 통한 여러 시술 장면보다 훨씬 생동감이 있고 특히, 수술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에 대한 대처 요령까지도 현장에서 배울 수 있어 시술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K 원장은 “직접 시술하는 것을 보면서 강의를 들으니 꼭 내가 수술하는 것처럼 긴장하게 돼 더욱 강의에 집중하게 된다”면서 “또 수술 중간 중간마다 일어나는 상황대처에 대한 갖가지 방법들도 습득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K 원장은 내달 한번 더 실시되는 임프란트 라이브 서저리 연수회에도 이미 등록을 해놓은 상태다. 내달 참석하는 연수회에는 사전에 궁금한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해당 술식에 대한 습득과 자신감을 더욱 고취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방의 P 원장의 경우도 이론 강의와 함께 라이브 서저리를 실시하는 세미나를 선호하고 있다. 그만큼 강의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질 뿐 아니라 또한 임프란트 시술에 사용되는 레이저, piezosurgery, Bur 등을 이용한 갖가지 다양한 술식 등 연자의 술식에 대한 노하우를 그대로 터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P 원장은 “그동안 임프란트와 관련한 강의는 많이 들었으나 막상 시술하기에 겁이 나거나 임프란트 수술 후 예후가 안 좋아 고민한 적이 있었다면 라이브 서저리 연수회에 참석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요즘 개최되고 있는 라이브 서저리는 보통 하루 또는 이틀에 걸쳐 실시되고 있으며, 라이브 서저리 후 동물 뼈를 대상으로 실습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최근 모 치과업체 주최로 열린 임프란트 라이브 서저리 연수회 연자로 초청된 허원실 국립의료원 턱얼굴외과 과장은 “라이브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힘들지만 임프란트에 대한 이론적 강의에서 탈피해 시술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참석자들에게 술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줘 세미나 호응도는 매우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허원실 과장은 “라이브 서저리를 통해 강연하려면 적당한 환자 섭외에서부터 강연과 수술이 동시에 이뤄지다보니 수술 중 있을지 모르는 돌발상황 등에 대한 어려움이 상당하다”면서 “그러나 수술 중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이 참석한 분들에게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프란트 라이브 서저리를 지난해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는 김현철(리빙웰치과병원) 원장은 “더욱 효과적인 술식 습득을 위해서는 라이브 서저리에 참관하기에 앞서 나름대로 시술 계획을 생각하며 참석하면 더욱 효율적”이라면서 “또 미리 질문할 것들도 준비하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라이브 서저리 세미나를 자주 주최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기존의 슬라이드나 동영상을 이용한 강연은 사전에 편집된 내용으로 강연하기 때문에 수술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직접 보기 어려운 반면, 라이브 서저리를 통한 강연은 그때그때 발생되는 상황을 생생하게 느끼면서 또한 돌발상황에 대처해 나가는 방법들도 습득할 수 있어 세미나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통 라이브 서저리는 개원가에서 보기 힘든 어드밴스 코스로 진행되고 있는데 근래에는 베이직 코스도 생겨나고 있다”며 “앞으로 라이브 서저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