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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의 미래>
경희치대 구강생물학연구소
기초와 임상치의학 통합연구
진정한 치의학적 치의학 연구로
신제원(경희대학교 구강생물학연구소 간사)

경희대학교 구강생물학연구소(소장 : 崔富昺)는 국민의 구강보건 및 치의학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89년 11월 1일에 설립되었으며, 구강보건 향상에 관한 연구, 치의학에 관한 기초 및 임상연구 및 이에 부수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 조직으로 운영위원회를 두고 4개의 연구부 즉, 세포생물학 연구부, 악안면성장발육 및 기능 연구부, 구강질환 연구부, 치과기자재 및 약제 연구부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연구활동은 치대교수들을 주축으로 한 치의학과조직 중심으로 이뤄지며 2명의 연구소 전임연구원이 연구과제별로 일하고 있다. 최근 연구활동은 학술진흥재단의 대학부설연구소 과제인 ‘국민 충치예방을 위한 불화규산(Fluorosilicic acid, H2SiF6)의 실용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대학으로부터 ‘치의학신소재’ 개발연구비를 지원 받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의 치의학연구는 구강기능의 회복, 즉 수복학이라 하는, 의학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의학의 한 작은 분야로 인식되어 왔다. 이같은 상황하에서 치의학문이 많이 발전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의학적 치의학의 연구였다는 것이 타당한 표현이고 치의학적 치의학의 연구는 오히려 다른 연구발전에 비하여 뒤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치의학의 연구가 의학연구에 편승하는 주체성 상실에 의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어왔다. 최근 선진국에서도 이와 같은 치의학 연구의 정체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 치의학 연구소의 설립목적이 기초치의학 연구 발전에 따른 임상치의학, 즉 임상기술의 발전에 있음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보다 치의학적 연구를 위한 연구소 운영방침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즉 연구에 있어서 치의학 orient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의학 orient로 되어 있는 현실이 치의학연구소 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실제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치의학 연구가 될 수 있도록 치의학연구소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치의료 경쟁에서 치의학연구소가 세계적인 치의학 연구 대열에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른 연구소와 차별되는 연구방향, 연구시설, 연구원 및 연구운영 등의 시스템 재편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같은 현실에 비추어 본 연구소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소 시스템을 새롭게 정립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세부목표를 설정하고 구조적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기초치의학과 임상치의학이 각자의 관심에 대한 독자적 연구를 각 과별로 수행함으로써 집약적 그리고 임상 orient된 실험이 진행되지 못함으로써 생산적 결과가 나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본 연구소는 기초·임상연구의 벽을 허물고 질병별, 관심별 주제에 따라 기초·임상연구를 함께 묶는 연구진을 구성하고, 기초와 임상치의학의 기능별, 주제별 통합연구로 창출된 연구결과가 임상에 적용될 수 있는 연구체재를 정립하며, 새로운 연구실험실 운영을 위한 연구시설, 설비를 위한 연구소 공간을 신축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