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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회서 배운 ‘고난위’ 임프란트 술식 개원가 무분별 적용 ‘낭패’ 테크닉만 믿고 무리하게 시술…의료분쟁 잦아


일반 대학병원급에서도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지고 있는 ‘고난위’ 임프란트 술식들이 각종 연수회를 통해 개원가에 무분별하게 보급되면서 각종 의료분쟁의 소지를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각종 임프란트 세미나 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악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 연수회를 통해 습득한 테크닉만을 믿고 무리하게 시술을 시도했다가 낭패를 본 케이스들이 실패사례로 소개되는 경우를 심심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또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난 케이스에 손쉽게 손을 댔다가 문제가 된 임프란트 소송 건들이 알게 모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세미나 과당 경쟁 관심 끌기 강연에 개원의 현혹

의정부에 개원중인 H 원장은 “최근 임프란트 세미나 범람으로 각종 세미나 주최자간 경쟁구도가 심화됨에 따라 타 연수회들과 커리큘럼을 차별화 하려는 과정에서 일반 개원의들에겐 다소 생소하고 테크니컬 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각종 고난위 술식들이 프로그램으로 편성, 문제가 붉어지고 있다”며 세미나 주최자 간 과당 경쟁을 따끔하게 꼬집었다.


단순히 개원의들에게 신술식을 소개한다는 차원이라면 동의하겠지만 위험 요소가 많은 고난위 술식들을 마치 모든 개원의들이 해야만 하는 것처럼 연수회를 통해 보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반대한다는 것이 H 원장의 입장이다.
H 원장은 ‘고난위 임프란트 술식’인 경우 상당 부분 위험요소가 존재함에도 불구, 일선 세미나 등을 통해 쉽게 쉽게 접하다 보니 이에 대한 위험성을 간과한 채 술식 자체를 가볍게 생각해버리거나 크게 어렵지 않은 것처럼 얘기하는 동료 개원의들을 간혹 만나곤 한다며 그때마다 사태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우려했다.


H 원장은 특히 “이러한 술식이 모두 정답은 아닌 만큼 개원가에서도 이를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으로 만 수용해야지 무리하게 임상에 적용하다가는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고 염려하면서 “일부에서 용감하게 행해지고 있는 무리한 임프란트 시술들이 부작용으로 이어질 경우, 자칫 임프란트 시술 자체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가져 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 기초베이스 없이 의욕만 앞선 개원의도 문제

이와 관련 K임프란트 연수회 주최 측 관계자는 “골량이 부족한 상악 구치부에 골이식을 동반한 상악동 거상술 등 복잡한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다수의 고난위 테크닉의 경우, 연수회에서 자체적으로 편성을 하기도 하지만 의욕이 앞서는 일부 개원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편성되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임프란트 베이직 코스를 마친 연수회 수강생들인 경우 보다 테크니컬 한 연수를 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연수회에서 다루는 고난위 술식에 대한 문제 제기에 앞서 기초적인 베이스가 미약한 상태에서 성급히 고난위 테크닉을 배우고 이를 섣불리 임상에 적용하려는 개원의들에게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아울러 “난 케이스임에도 불구, 개인적인 욕심이 앞서거나 환자의 적극적인 시술 요구를 거절하지 못해 무리하게 시술을 시도하는 일부 개원의들도 반성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 근본 문제는 임프란트 교육 체계 부실

모 대학 S 교수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은 임프란트 진료가 대중화됐고, 개원의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보편적인 진료로 자리 잡고 있음에도 불구, 임프란트가 치과대학의 정식 과목으로 채택돼,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교육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임프란트에 대한 임상공부가 전적으로 개원의들 스스로가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남겨지다 보니 필연적으로 사설 세미나에 의존 할 수밖에 없는 구도가 됐고 앞서 지적된 일련의 문제들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라는 것이다.


S 교수는 특히 “임프란트를 시작한지 몇 년 안 된 사람들이 몇몇 연수회를 듣거나 잠깐 동안 외국에서 공부하고 와서는 마치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