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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치의학 ‘네트워킹’ 절실하다 기초치의학 학술대회서 가능성 모색

연구인력 증가·수준도 향상 ‘희망적’


그동안 임상분야에 비해 치과계의 관심과 지원이 낮아 크게 위축돼 왔던 기초치의학 분야가 다시한번 도약을 위한 몸짓을 강하게 일으키고 있다.
대한기초치의학협의회(회장 백기석)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제3회 학술대회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기초학 교수, 개원의, 대학원생, 연구원 등 150여명이 넘는 기초치의학 전공자들이 한자리에 집결해 한층 고조된 연구 열기를 반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예전에 비해 참석자들도 크게 늘었으며, 특히 치의학을 전공하지 않고 미생물학이나 생화학 분야에서 상당한 실력을 갖춘 유능한 연구 인력들이 치과대학에 대거 포진함으로써 젊은 연구진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희망적인 치의학의 전망을 기대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됐다.
대한구강보건학회, 대한구강생물학회,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 대한구강해부학회, 대한치과기재학회,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대한치과의사학회 등 7개 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이전에 각 회별로 진행되는 방식을 탈피, 전체 연구진들을 아우를 수 있는 주제의 공동연제와 특별강연, 심포지엄이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문신용 서울의대 세포응용사업단 단장의 ‘줄기세포 연구의 현황과 전망’과 조재진 서울치대 교수의 ‘Stem Cell differentiation : Dental approach"을 주제로 한 특강은 최근 의학분야에서의 연구 열기를 반영하듯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돼 앞으로 기초치의학 학술대회의 모델을 제시하기에도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같이 이번 기초치의학 학술대회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기초치의학의 연구하는 인력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통 관심사를 논의하고 각 분야의 연구성과들을 공유함으로써 본인들의 연구성과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도 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치의학 연구의 미래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펼친 김각균 대한구강생물학회 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약했다. 치과분야에서도 분명히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참석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오늘 오전부터 연제발표를 상당히 흥미있게 들으면서 공동학술대회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각 분과학회별로 진행됐다면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며 치의학 연구의 네트워킹과 모델링을 특히 강조했다.


김교수는 “그동안 주변 여건상 기초치의학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쉽지 않았고 개인단위로 연구와 교육에도 벅찼다”면서 “서울치대의 경우 최근 1년 사이에 25명에 달하는 기초치의학 교수들이 채용되면서 연구그룹팅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이번 학술대회가 네트워킹의 가능성을 모색했고 그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도 네트워킹을 해야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기석 대한기초치의학협의회 회장은 “최근 기초치의학 분야에서 연구 인력이 대폭 증가되고 또한 연구수준이 급격히 향상돼 훌륭한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학술대회를 통해 연구성과를 상호 교환하고 나아가 기초치의학 분야간의 공동연구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이에따른 기초치의학의 균형있는 발전은 국민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인사말에서 강조했다.
이번 기초치의학 학술대회에서는 각 학회간의 네트워킹의 가능성과 필요성이 충분히 확인됐다. 그렇다면 어떻게 네트워킹 할 것인가가 숙제로 남게됐다. 이에대해 김각균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네트워킹을 어떻게 하느냐는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해답을 제시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