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과의료 내실 위한 인정평가 기구 치평원 조속 설립 시급

의과·한의·간호는 설립허가 받아내
치과계, 11개 치대 참여 추진위 결성
기본자금 큰 걸림돌…예산 지원 절실

 


치의학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인정평가를 통해 치과 의료의 내실을 기하고 의료개방에 맞서 치의학 교육의 국제적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가칭)치의학 교육평가원(이하 치평원)’ 설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일고 있다.


특히 치평원 설립을 통해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입문검사서부터 교육과정 전반에 걸친 연구 및 평가, 면허 및 전공의 선발과 전문의 자격시험 등 치과의사의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치의학 교육에 관한 모든 사항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여러 단체들로 분산돼 있는 관련 업무를 한곳으로 결집,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교육발전에 대한 연구 및 인정평가 등을 통해 전문인 집단으로서 치과의사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이를 공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


이미 의과, 한의, 간호 분야에서는 각각의 특성에 맞춘 교육평가원을 발 빠르게 설립, 복지부로부터 속속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아내고 있다.  반면 치과계는 아직 연구 진행 단계.
이들 교육평가원에서는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간호대학 등 각 대학의 교육인정 평가 사업과 국가시험 및 전문의 혹은 전문간호사 시험의 연구, 평생교육 발전방안 연구 등의 업무를 전담, 교육의 내실을 기함으로써 국제적인 경쟁력 제고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는 의·치의학 교육 등에 대한 체계적인 인정평가를 통해 학교 교육의 질을 높임으로써 대외적으로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적으로는 관련 학교를 졸업한 의료인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인 경우 각 대학별 인정평가제도 자체가 전무해 의료시장개방 시 국제적인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각종 의료 면허시험과 대학에 대한 평가가 전문가 단체를 배제한 정부 측의 주도로 시행되고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치평원의 필요성을 인지한 치과계에서도 올 초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소장 김관식)의 주도아래 11개 치대가 공동 참여한 ‘치평원설립 추진위’가 결성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치협 학술위원회도 최근 치평원 설립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 한국치과대학장협의회, 한국치과대학교육협의회,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조키로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관식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장은 “치과대학이든 치의학전문대학원이든 관련 학교를 졸업한 치과의사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기하고 의료시장 개방 등에 대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있는 치의학 교육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치평원이 조속히 설립 돼야 한다”고 강조, “치평원 설립을 위한 다각도의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특히 치평원은 ▲치의학 전교육, 기본교육, 졸업후 학위과정, 평생교육 등 치의학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 수립 ▲2+4체제의 치과대학과 4+4체제의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 과정과 개선방향 ▲치과의사 면허제도 및 시험, DEET, 예비시험, 전문의 시험 ▲치과대학 인정평가 등 포괄적인 사업을 전담할 수 있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중수 서울치대 학장은 “오는 2007년에 치대 평가가 있을 것이라는 교육부 발표가 있었다. 치대 평가는 치대 교육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대교협이 평가하기보다 전문집단에서 평가하는 것이 옳다”며 “치평원을 조속히 설립, 전문적인 인정평가를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
박상진 학장협의회 회장은 “치평원이 설립되기 위한 가장 큰 걸림돌은 기본 기금”이라며 “치협에서 치평원 설립을 위해 많은 예산을 지원해주길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