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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합격자 인터뷰

 

 

■정지현 <경희대 합격 / 고려대 간호학 졸·간호사>


“주체적으로 환자 다루기 위해 진학”


“간호학에서는 치료개념보다 케어(care) 즉 돌보는 개념이 중요하죠. 스스로 돌보는데서 부족함을 느꼈고 보다 주체적으로 환자를 다루기 위해 치전원에 진학하게 됐어요.”
2005년도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신입생으로 합격한 정지현 씨(23세).
정 씨는 올해 2월 고려대 간호학과를 졸업, 고려대에서 연수를 받고 정식발령도 미룬 채 DEET 시험 준비를 하는 등 치전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치전원에 진학하게 된 데는 현재 치과개원의인 고모와 고모부의 조언도 크게 작용했다고.
정 씨는 “합격 소식을 듣고 벅차오르는 감정과 함께 해냈다는 강한 성취감이 들 줄 알았지만 예상외로 덤덤했고 앞으로 더 베풀면서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전했다.
정 씨는 “간호학을 전공하면서 국립재활원, 장애우 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치의학은 살고 죽느냐보다 삶의 질에 더 많이 관여한다고 생각한다. 치과의사를 통해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장애우들에게도 봉사하면서 나누며 살고 싶다. 살면서 생각하기보다 생각하면서 살아가기 위해 책도 많이 읽고 싶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구본길 <경북대 합격 / 대전대 한의학 졸·한의사>


“치료 성과 바로 보여주는데 매력 느껴””


“포괄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개념보다 현대 의학적인 개념을 통한 분석적 접근에 더 매력을 느껴 치전원에 진학하게 됐어요.”
구본길 씨(31세)는 99년에 대전대 한의학과를 졸업, 올해 한의학 석사를 마친 현역 한의사로 인천에서 페이닥터로 근무하고 있다.
구 씨는 “한의학 석사를 위해 면역학적 개념을 가진 실험 논문을 준비하면서 생화학, 생물학, 유기화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공부해왔고 이런 개념들이 우연히 DEET의 시험과목과도 맞아 떨어져 운 좋게 치전원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구 씨는 또 “군의관 시절 치과군의관과 함께 근무를 하면서 한의학과는 달리 모르는 케이스의 경우 주위의 조언을 통해 치료계획을 세우고 진료를 해 치료 성과를 바로 보여준다는데서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구 씨는 아울러 “아직은 임상의가 될지 기초의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상어의 이가 재생되는 것처럼 계속되는 유전자 연구나 배아복제 등을 통해 인간의 치아도 재생되는 날이 올 때까지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