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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치아이식’ 개원가 관심 증폭 개원의들 소모임 구성 임상정보 공유

사랑니 등 공여치 있는 환자 문의 늘어
환자 만족감·경제적 부담 줄어 ‘선호’

 


일부 대학병원이나 극소수 치과에서만 시행되던 ‘자가치아이식’에 대해 관심을 갖는 개원의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자가치아이식법의 획기적인 성공률 향상과 관련된 연세치대 이승종 교수 등 학계의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 되면서 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개원가 문의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


실제로 임프란트 시술을 고려하는 환자들 중 사랑니 등 공여치가 있는 경우 자가치아이식에 대해 함께 문의를 해오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으며, 일선 치과관련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자가치아이식에 대해 문의하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일선에서 상담을 접하는 개원의들에 따르면 “환자들은 자신의 신체 일부인 자가치아를 이식하는 것이 보다 더 생체 친화적이고 안전할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임프란트 보다 거부감을 덜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자가치아이식이 임프란트 보다 시술가격이 조금 낮다는 것도 일반인들이 관심을 갖고 문의를 해오는 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
하지만 사랑니 등 공여치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 자가치아이식을 원하는 환자의 극소수에 한해서만 실제 시술이 가능할 정도로 자가치아이식을 위한 적절한 조건을 갖춘 사람은 드문 편이다.
또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임에 반해 수가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환자가 적극적으로 요구하지 않는 이상 자가치아이식을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않는 것이 그동안 개원가의 일반적인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가치아이식을 하는 치과가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고, 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련 증례를 소개하고 토론하는 등 활발한 임상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도 생겨났다.
오영학 송파 올치과의원 원장, 정환영 중산연세치과의원 원장, 문천호 우리치과의원 원장 등 자가치아이식에 관심이 있는 개원의들 다수가 참여하고 있는 모임이 바로 그것.
이들은 좋은치과네트워크(www.gooddent.net) 사이트 내 임상네트워크 게시판에 자신들이 직접 시술한 각종 케이스들을 소개하고 상호간 자문도 해 주고 있다.


수년간 200여 케이스를 이식했을 정도로 열심인 오 원장은 “자가치아이식은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프랩을 해야 하고 정형화된 술식이 없는데다 치주, 구강외과, 보존, 보철 등을 넘나드는 진료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개원가에서 하기엔 손이 많이 가고 복잡하다. 하지만 그 만한 매력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소위 ‘돈이 되는 진료’는 아니지만 자가치아이식에 따른 환자의 만족감, 자신의 성취감 등이 바로 그가 강조하는 ‘매력’이다


오 원장은 “자가치아이식은 생체 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치조골 재생력이 뛰어나 이식된 자가치아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더라도 이후, 임프란트를 심기에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수의 임프란트를 식립 해야 할 경우 이와 병행해 자가치아이식을 하게 되면 환자의 만족감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적 부담도 줄여 줄 수 있어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환자만족감’을 높이면서 동시에 ‘경제적 부담’까지 줄여 줄 수 있는 것이 자신 치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오 원장은 설명했다.
현재 개원가에서 일반적인 자가치아이식을 하는 경우 100~150만원 정도의 시술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CT로 촬영한 뒤 3차원으로 재구성한 모형을 이용, 잇몸 뼈를 미리 다듬어 놓은 후 발치 즉시 옮겨 심는 최신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 서울의 K 원장인 경우는 보통 150∼2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