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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10여명… 연자급 소수정예 세미나 신랄한 비판 통해 학문 질 높인다


치과계 실력 연자 구성 폭넓은 정보 교환
보철분야 ‘보사모"·임프란트 ‘월매회" 부각


연구회나 그룹별 세미나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높여가는 모임이 상당수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치과계에서 이름 만들어도 알만한 연자급들도 자체적인 세미나를 통해 꾸준하게 연자의 자질을 높여가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몇몇 모임은 소수정예의 회원들로 구성된 자체 세미나를 가지며 신랄한 비판과 평가의 시간을 통해 보다 폭넓은 정보를 교환하면서 연자의 질을 높여가고 있어 학문의 발전에도 상당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치과계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연구회나세미나 그룹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검증된 연자나 연구회의 객관적인 평가가 더욱 절실한 상황에서 연자급들이 이러한 모임을 통해 자기의 실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다.


이 모임들 가운데는 임상치주연구회나 한국임상교정치과의사회 등과 같이 공개적인 세미나 등을 통해 일반개원의들에게도 잘 알려진 모임도 있지만 드러내지 않으면서 조용하게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알짜 모임도 몇몇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철분야에서 보철을 사랑하는 치과의사 모임(보사모), 임프란트 분야에서 ‘월매회’ 등과 같이 회원이 10여명을 넘지 않으면서도 실력파들로 구성된 경우가 대표적이다.


모임이 결성된 지 10년이 넘어선 ‘보철을 사랑하는 치과의사 모임’은 회원이 10여명에 불과하다. 이들의 대부분은 이름만 대도 알 수 있을만큼 보철분야에서 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다. 서울치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재봉, 한중석, 허성주 교수, 경희치대 권긍록, 김형섭 교수, 강북삼성병원 이종엽 교수를 비롯해 성무경, 김성오, 박현식, 서봉현, 김정호, 정헌영, 이호영, 한영, 윤홍철 원장 등이다. 이들은 매월 첫째주 월요일 저녁 강남 청아치과병원에서 정례 모임을 갖고 세미나를 통해 실력을 가다듬어 가고 있다.
회원들끼리 매달 순번대로 돌아가면서 심도 있는 발표를 하고 있지만 회원들끼리 서로 누가 무슨 케이스나 슬라이드를 갖고 있는지까지 다 알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충 넘어가다가는 혹독한 비판을 받거나 엄청나게 두들겨 맞게된다.


발표시간 1시간정도에 질문과 토론이 30~40분씩 진행되다 보니 그날 연자가 발표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거나 단편적인 생각이었다는 걸 실감할 때도 많다고. 또한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갔던 저널도 다른 회원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한 방식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해 보는 경우도 많다.


현재 이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성무경 원장은 “이들 대부분이 치과계에서 내노라하는 연자들”라면서 “신랄한 비판을 통해 학문적인 깊이를 더할 수 있다”고 모임의 장점을 소개했다.
성 원장은 또 “서로 선수이다 보니 숨김없는 비판을 통해 관점을 다양하게 가질 수 있는 계기도 되고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학문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들은 세미나를 통해 실력을 키워 나가는 것 뿐만 아니라 저널에 대한 정보 소개, 자신의 경험 등 정보를 다양하게 공유하면서 인간적인 신뢰도 두텁게 쌓아나가고 있다.
보사모의 경우처럼 실력을 갖춘 연자급들이 소수의 인원만이 참여하는 가운데 심도있는 세미나를 통해 실력을 가다듬는 계기를 통해 치과계의 세미나의 질도 덩달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긍정적인 면이 상당한만큼 앞으로도 각 분야별로 보다 활발한 모임이 활성화 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