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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성분 구강내 세균감소 효과 높다” 성분 함유 치약·마스크용 에센셜 오일 등 출시 주목

경희치대 구강미생물학·구강내과학교실 연구

 

 


최근 방향성 식물에서 추출해낸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을 통한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향기 치료)가 웰빙 열풍을 타고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아로마 성분이 구강내 세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높다는 연구가 발표돼 주목되고 있다.
‘아로마(Aroma)’란 소나무, 장미, 코르바 등의 식물에서 추출된 오일의 냄새를 뜻하는 것으로 식물을 찐 후 증류과정에서 나오는 오일(흔히 ‘에센셜 오일’이라 부름)을 적절히 배합해 여러 용도의 아로마 치료용 용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경희대 대학원 전이선(구강내과학 전공·지도교수 홍정표)씨는 이달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 ‘아로마 함유 치약이 구취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임상적 연구’를 통해 “아로마가 첨가된 치약을 사용할 경우 구취 감소율이 꾸준히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아로마 성분이 구강 미생물에 영향을 미쳐 구취를 억제하는지의 여부를 임상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실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강 및 전신질환이 없는 40명의 치대생 지원자를 대상으로 각각 20명씩 아로마가 함유된 치약과 아로마가 함유되지 않은 치약을 제공, 3주에 걸쳐 구취의 증감율을 조사해 본 결과 아로마가 함유된 치약이 함유하지 않은 치약에 비해 구취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표 참조>
이번 실험에 사용된 치약의 아로마 성분으로는 Tea tree, Lemon, Peppermint 에센셜 오일 등이 함유됐다.


전이선씨는 “이번 실험을 통해 아로마가 첨가된 치약을 사용하였을 때 구강 내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구취감소효과를 보였고, 전반적으로 치약 사용 후 2주와 3주에서 구취 증가자 수가 아로마를 함유하지 않은 치약을 사용한 군에 비해 적었다”면서 “구취 증가자의 증가율 평균도 대조군보다 낮았으며 전반적으로 치약 사용 후 2주와 3주에서 구취 감소율이 대조군에 비해 꾸준히 높게 나타났었던 것은 아로마 함유 치약이 구취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희치대 홍정표·이진용 교수팀과 (주)네이쳐프러스(대표이사 김종철) 부설 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아로마 함유 치약의 구강내 세균수 감소 유무에 대한 임상실험에서도 에센셜 오일이 함유되지 않은 치약을 사용한 사람들의 경우는 치은열구 내 세균이 3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에센셜 오일을 함유한 치약을 사용한 사람들의 경우는 86%가 세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구강내 세균 감소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용 경희치대 구강미생물학과 교수는 “실험에서처럼 구강내 세균수가 감소한다면 잇몸병 유발가능성이 감소 또는 지연되거나 잇몸병이 있었다면 잇몸병의 상태가 호전되어 간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과의사이자 (주)네이쳐프러스 대표이사인 김종철씨는 지난 2003년 발표한 ‘구강미생물에 대한 Essential Oil의 항균효과’란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세균감염질환에 항생제 사용이 일반화돼 있으나 세균을 억제하기 위해 항생제의 오용이나 과용은 내성균의 출현, 환자의 면역능력 저하, 이에 따른 감염질환의 만성화, 균교대중 등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시킨다”며 “그러나 에센셜 오일은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항미생물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으며 환경·인체친화적이라는 측면에서도 에센셜 오일은 항생제의 대체의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