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도입단계…한국 추격 움직임
미국·유럽 등 해외시장 판매 늘어

교정용 미니 스크류에 있어서 한국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정용 미니 스크류 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에서 개발하고 국내 시장에서 일정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미니 스크류는 네 가지로 볼 수 있다<표 참조>.

크게 대학 주도형과 기업 주도형의 두 가지 형태로 개발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경북치대 경희문·박효상 교수와 배성민 원장이 개발한 Absoanchor micro implant ▲연세치대 박영철 교수팀이 개발한 Orlus micro implant ▲제일 메디칼코퍼레이션에서 개발하고 판매하는 dual top anchor system ▲정규림 원장이 개발한 C-implant 등이 대표할 수 있는 미니 스크류이다.
그외에도 OSAS, 오스템, 명성치재 등에서 교정용 미니 스크류를 출시하고 있다.

# 간편하고 빠르고 시술 용이…외국 아직 도입단계
한국에서 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치과의사들의 경우 대부분이 사용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미니 스크류는 상당히 보편화 돼 있다.
교정에 있어서 미니 스크류는 어떤 장점을 갖고 있을까?
우선 플레이트에 비해 시술이 용이하다. 대부분 피판을 젖히고 시술을 하지 않으므로 출혈이 별로 없다.
또 크기가 작아서 위치 확보가 용이하고 때로는 원하는 치아 1~2개, 때로는 여러개의 치아를 동시에 접근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점도 큰 장점이다.

아울러 고정원 보강을 위해 치아를 일부씩 단계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원에 대한 걱정을 해소시켜 전체 치열을 한꺼번에 움직일 수 있다.
각기 치아 이동시 경사이동 등의 부작용을 없애고 개개 치아로선 속도가 느리나 전체적으로 속도가 빠른 생리학적인 치료다.
박효상 경북치대 교수는 “교정용 미니 스크류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2001년도부터다. 실제로 교정하는 치과의사들의 80% 이상은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또 “초기에 사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서 2002∼2003년에는 어떤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체될 수 있느냐로 발전, 현재는 어떻게 하면 항상 좋은 효과를 향상성 있게 얻어낼 수 있느냐에까지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아직까지는 도입하는 단계다. 미국은 이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한국을 추격하고 있으며, 대만, 일본 등 아시아나 유럽 쪽에서도 한국 교정치과의사들이 많이 강연을 나가 미니 스크류를 퍼뜨리고 있다.
경북치대 교정과에는 일본, 대만,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스페인, 호주, 미국 등의 교정치과의사들이 직접 시술을 참관하고 연수받기 위해 내한한 바 있으며, 연세치대 교정과에도 올해 2월 미국 USC치과대학 교정과 교수가 연수를 받고 간 바 있다.
또 국내 미니 스크류와 관련된 연구 논문들이 교정치과의사들에게 잘 알려진 JCO(Journal of Clinical Orthodonics), AJODO(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AO(Angle Orthodontist) 등에 줄줄이 게재되고 있는 점도 한국의 미니 스크류가 세계적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 해외 시장 개척 활발…FDA, CE, 후생성 승인도 얻어
경희문 교수팀의 Absoanchor micro implant는 이미 세계적으로 폭넓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 시스템을 알고 있을 정도이며, 다양한 임상적용과 관련된 많은 학술논문으로 교정용 임프란트의 보편화에 큰 역할을 했다.
박효상 경북치대 교수는 “경북치대 동문들이 함께 주식회사를 건립한 덴토스에서 Absoanchor를 판매하고 있는데 현재 일본에서 주식을 사겠다고 해 일부 팔기로 하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판매보다 해외 판매량이 더 많다. 일본, 대만, 호주, 영국, 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