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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치아상태 고려 “칫솔규격 마련 필요”

칫솔두부·너비·강모·손잡이 길이 등 세부규격화 중요
포장에 규격 표기…적합한 칫솔 선택토록 생산 다양화해야
서울치대 예방치학교실팀 연구

 


치아우식증을 비롯한 치주병 등의 구강병으로부터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정기적인 치과 방문과 아울러 올바른 잇솔질이 요구되고 있다.
그렇다면 올바른 잇솔질을 위해서 칫솔은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최근 서울치대 예방치학교실팀은 ‘한국 어린이와 성인의 표준잇솔규격 개발에 관한 연구’를 통해 무엇보다 연령별로 치아의 상태를 고려해 칫솔의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치과를 방문한 환자에게도 이런 점에 유의해 조언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각기 일반적인 칫솔 규정을 정하고 일반 칫솔로써 ‘2열강모속직진손잡이’ 칫솔을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칫솔에 대한 국제규격(ISO)에도 칫솔의 강모강도와 식모부위에 대한 규정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산업규격에도 칫솔의 규격을 정해 놓고 있긴 하지만 치면세균막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칫솔의 조건으로 칫솔 두부의 길이나 강모의 길이, 너비 및 손잡이 길이 등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없으며 강모와 재질에 대한 일반적인 규정만을 정해 놓고 있는 정도다.


이에 연구팀은 연령별로 자연치아간의 접촉점이 상실되지 않았고 치열이 비교적 고른 만 6세∼8세까지의 혼합치열기 아동 80명을 비롯해 만9세∼11세 사이의 아동 80명, 영구치가 모두 맹출한 만12세 이상(중고생 이상 성인군) 연령군 81명 등 모두 241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해 상악과 하악의 인상을 채득해 칫솔의 크기 결정에 중요한 치열궁장경, 교두간폭경, 치관장경, 손잡이길이 결정을 위한 우수폭경 등 중요부위의 길이를 측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8세 아동에게 적합한 칫솔을 추정한 결과 칫솔의 두부길이는 21.8mm 이하가 권장되며, 두부너비는 8.4mm 이하, 강모길이는 5.7mm 이상, 손잡이 길이는 84.3mm 이상이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9∼11세 아동의 경우는 두부길이(20.4mm 이하), 두부너비(8.4mm 이하), 강모길이(9.3mm 이상), 손잡이길이(95.2mm 이상)가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2세 이상(중고생 이상 성인군) 연령군에서는 두부길이(22.5mm 이하), 두부너비(8.6mm 이하), 강모길이(9.6mm 이상), 손잡이길이(101.1mm 이상)가 권장사항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칫솔 두부길이가 길고 크면 잇솔질시에 칫솔이 피개하는 면적이 넓어져서 적은 횟수의 잇솔질로도 많은 치아를 닦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치아는 직선이 아닌 궁상으로 배열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칫솔이 치간사이로 들어가지 않아 닦이지 않는 부분이 발생된다고 지적했다.
또 견치하방과 같이 치열궁의 각도가 변화하는 일부 치면에는 과도하게 힘을 받아 마모가 발생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9∼11세 연령층은 유구치가 탈락하고 소구치가 맹출하면서 치열궁장경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칫솔두부의 너비와 관련해서 연구팀은 교합면이 가장 넓은 구치의 교합면을 한번의 직선 잇솔질로 닦을 수 있는 정도가 적합하며, 칫솔강모의 길이는 치간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만큼 길어야 모든 치면의 치면세균막을 제거할 수 있으며, 치은맛사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칫솔강모가 너무 짧을 경우 잇솔질시에 연조직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칫솔강모가 너무 길면 구치부의 협면을 닦을 때 하악의 근돌기에 의해 잇솔질 공간이 좁아지기 때문에 칫솔강모가 구치부 협면 치간에 접근하기 어려워진다는 것.


또한 칫솔의 손잡이길이는 칫솔을 구강내에 삽입했을 경우 최후방 구치의 원심면을 닦는데에 지장이 없을 정도면 충분하며 엄지를 칫솔의 경부에 위치시킬 경우 나머지 손가락 및 손바닥이 필요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