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나의취미]동문태극권 동문 태극권의 기본자세/박태관 원장


무술의 기본적인 신체자세는 어느 문파나 거의 같다. 다만 문파마다 선호하는 자세가 다소 다르며 굽히고 펴는 등의 세부사항에서 중요시하는 부문이 약간 다를 뿐이다. 올바른 자세는 직접 지도받아야 하며 나이든 수련자는 처음부터 너무 힘들게 자세에 치중할 필요는 없다. 동문태극권에서는 각 자세에 대한 명칭에 잠방이 당(?:가랑이가 짧은 바지)자를 쓰는데 이는 하체부분을 의미한다.

 

1. 마당
마당(馬?:기마식): 두 다리를 벌려 앉되 발바닥은 양쪽이 평행을 이루도록 벌어지려는 앞발 부분을 조여들여 앉으며 무게의 중심은 발뒤꿈치에 둔다. 이 자세의 형상은 말타는 자세지만 내용은 호골(虎骨), 즉 강인한 호랑이의 근골을 연마하는 자세로서 하체는 물론 허리도 강해진다. 양 허벅지를 땅과 45도 각도 이하로 하는데 수평에 가까울수록 힘이 들지만 그만큼 수련의 효과는 배가된다. 일반적으로 전신에 강한 활력을 불어넣고 단전을 강하게 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어서 기초적인 수련자세로 많이 활용된다. 보폭은 무릎에서 발등을 편 상태의 발끝까지가 적당하며 나이가 들수록 다소 좁히도록 한다

2. 궁당
궁당(弓?:궁전식): 앞다리를 굽힌 모양이 활모양이 연상되어 붙은 이름이다. 마당, 아현당, 한계당, 당당 등의 다른 자세로 변화되기 쉬운 자세이기 때문에 용의 활달하고 변화무쌍함을 기본으로 배운다. 이 자세에서 허리를 좌우로 비틀게 될 때 중요한 것은 배꼽밑의 둔부는 비틀리지 않고 정면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즉 옆에서 볼 때 뒷다리의 엉덩이가 비틀려 앞다리의 엉덩이에 비해 뒤로 빌려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앞다리를 가능한 한 많이 굽혀서 옆에서 볼 때 앞무릎이 앞발끝과 일직선이 되게 하고 뒷다리는 무릎에 힘을 주고 강하게 뻗어 사람이 다리위에 올라타도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또한 뒷다리의 엉덩이 바로 밑부분에 힘을 주어 허리를 곧추 세우고, 굽혀진 앞다리의 발뒤꿈치에 대부분의 체중을 싣는다. 그리고 앞에서 보았을 때 양발이 일직선상에 모이지 않고 약간 벌어지도록 하되 어깨 넓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 자세는 특별히 좌우로 균형이 깨진 허리의 교정에 효과가 좋으며 신장을 강건하게 만든다.

 

3. 아현당
아현당(鴉弦?:허식) : 표범의 힘가 날랜 동작을 기본으로 배운다. 본래 표범은 힘이 좋아 자기 몸무게를 훨씬 넘어서는 것도 나무위로 끌고 올라가서 먹어 치운다. 표범은 먹이를 찾아 광활(廣闊)하게 살피고 움직이며 진퇴가 자유롭다. 이 자세는 바로 이러한 표범의 활보(闊步)를 배우는 것으로 나무를 오르는 힘과 보법을 아울러 체득한다. 뒷발은 약 45도 횡으로 틀고 앞발은 가볍게 쭈욱 뻗어 엄지발가락을 안으로 당기는 듯해야 한다. 전 체중을 뒷발에 두고 앞발은 가볍게 몸의 균형을 잡는데 사용하여 허리를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세우도록 한다. 이자세 역시 낮을수록 좋으며 백학량시에서는 이자세가 정확하게 잡혀야 폐활량의 증대효과가 나타난다.

 

4. 한계당
한계당(寒鷄?:독립식) 이 자세는 닭이 한 다리를 들고 있는 형상으로 정(精)을 기본으로 한다. 온몸을 하늘을 향해 똑바로 곧추 세워야 하며 들고 있는 다리의 무릎은 가능한 한 높이 들어 허벅지가 땅과 수평 이상이 되도록 하며 발등을 편다. 이 자세는 쾌(快:빠르게 움직임)와 만(晩:느리게 움직임)을 동시에 행하며, 호수의 고요함과 파도의 격렬함을 동시에 취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전후좌우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한 다리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무(武)와 예(藝)를 동시에 포함하는 자세로서 무란 날카로움을 뜻하고 예란 예술적인 고요함을 의미한다.

 

5. 당당
당당(??:당랑식 또는 부퇴식): 이 자세는 땅에 밀착하여 가장 낮은 형세를 취하며 대개는 손을 구수(鉤手:갈고리 손)로 만들기 때문에 사마귀 자세(螳螂式)라고도 하는데 실상은 뱀에 근거를 두고 사기(蛇氣)를 연마하는 자세이다. 여기에서 사기란 허리의 강함과 유연함을 의미한다. 한쪽 다리는 무릎을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