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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임상증례 발표수준 높아졌다 발표 기교 향상·임상범위도 다양

세계학회 참여 등 제도적 장치 필요
다양한 기회 제공 우수인재 육성을

 


## 최신정보 얻어 실력 향상


치의학의 학문 발전과 함께 전공의들의 임상증례 발표를 포함한 전공의 수준이 예전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미래의 한국 치의학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지난 4월 29일 잠실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임상증례발표 시간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대학 교수들이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발표에 상당히 만족감을 표시했다.


“발표수준이 상당이 놀랍다. 저 정도면 세계 어느 학회에 내놔도 손색이 없겠다”는 칭찬과 함께 체점에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심사위원 가운데는 최근 미국이나 유럽에서 교환교수를 마치고 돌아온 젊은 교수들도 포함돼 있어 선진국의 최신 동향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이 상당수였다.
이날 보철학회 임상증례 발표에는 전공의와 인정의 증례발표를 포함, 45개의 증례발표와 42개의 포스터 발표가 있었으며, 임상증례 발표자 등 4명에게 상금과 상이 수여됐다.
심사위원들은 전공의와 개원의들의 발표 기교에도 놀랍기도 했지만 크라운 브리지서부터 최신 임프란트 치료까지 임상범위도 다양하면서 무엇보다도 발표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는데서 더욱 만족했다.


허성주 대한치과보철학회 학술이사는 “3~4년전부터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 오다가 특히 올해부터 전공의들의 발표수준이 상당히 놀라울 정도”라면서 “미국의 경우 임상가의 능력을 평가할 때 증례발표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한국 전공의도 임상능력이 꾸준하게 향상돼 오다가 이젠 미국보다 더 수준이 나아졌다. 더 잘하면 잘했지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보철학회 뿐만 아니라 교정학회, 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 소아치과학회 등 상당수 학회에서 전공의들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전공의 학술대회 등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공의들도 이런 발표기회를 통해 본인의 임상실력을 더욱 키워나가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는 등 상당한 교육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허 교수는 “발표과정을 통해 치료개념을 방법 등을 철저히 이해하게돼 학문의 수준도 높아지고 교실 자체의 학풍과 전통이 쌓여지게 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공의들의 발표 수준이 높아진데 대해 허 교수는 “발표기회도 예전에 비해 많아지고 의국 세미나 등을 통해 자주 훈련되고 최신저널에서 보왔던 외국 연자들의 강연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이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재봉 보철학회 부회장은 “학회차원에서 교과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전국 보철학교실의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노력도 이런 효과를 가져왔다”면서 “우선 우수한 인재들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전공의들도 해외잡지를 구독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최신의 정보를 취득하면서 실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공의들은 증례발표 준비를 위해 짧게는 몇 개월에서 1년 이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의국 세미나 등을 준비해야 하는 등 바쁜 의국생활 가운데서도 수준있는 발표를 준비하기 위한 전공의들의 각고의 노력도 그 원인 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

 

# 이들에게 더 큰 용기를…


전공의들이 실력을 한단계 더 향상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나 혜택을 주는 등의 뒷받침이 있어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전공의들이 국내에서만 만족하지 않고 세계의 전공의들과 겨루기 위해서는 해외학회 등도 두루 참가해야 함에도 병역 미해결로 인한 해외여행의 제한이 큰 걸림돌이라는 것. 현재 1년에 한번정도 기회가 주어지기 보다는 해외학회가 있을 때 자유스럽게 나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또한 우수전공의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경우와 같이 전임교수나 외래교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