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강연일정 빽빽·합숙도 불사 단기 집중 임프란트 강연 뜬다

하루 적게 5시간·많게 11시간 강행군
1박2일·3박4일 세미나 관심 높아
연자와 유대관계 맺는 장점도 지녀

 

 


마치 중·고등학생들의 일과표를 보는 듯한 아래 일정표는 얼마전 열린 데이비 한 임프란트 연수회의 3박 4일 ‘집중코스’ 일정표다.
최근 합숙까지 단행하며 세미나를 진행하는 단기 임프란트 집중코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합숙 세미나라고 해서 주말을 끼고 여유를 즐기며 쉬엄쉬엄 진행하는 워크숍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합숙기간 동안 잠을 자거나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일정이 강연으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기 때문.


하루 적게는 6시간, 많은 날은 11시간까지 강도 높은 집중 세미나가 계속 이어지며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곧바로 학습한 내용을 테스트해 개개인별 학습 성취도를 점검한다.
기존에는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나눠 한달에 한번 꼴로 진행되는 장기연수회가 세미나의 주류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1박2일, 3박4일 등 ‘합숙’을 하면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강연을 진행하는 연수회가 개원의들의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달에 한두 차례 띄엄띄엄 이어지는 세미나인 경우, 긴장감 부족으로 학습 성취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세미나와 세미나 사이에 공강 기간이 길어 학습의 연계성이 낮은 반면 단기 집중 강연인 경우 장기연수회의 이러한 단점을 대부분 커버 할 수 있기 때문.
합숙기간 내내 연자와 함께 하기 때문에 궁금한 사항에 대해 충분한 질의를 할 수 있을 뿐더러 연자와 세미나 참가자들간 인간적인 유대 관계가 끈끈해진다는 것도 단기 합숙 세미나의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경기도 가평 소재의 교원가평비전센터에서 3박4일(목,금,토,일) 일정으로 열린 ‘데이비드 한’의 임프란트 집중강연은 그야말로 ‘수험생’의 일과를 방불케 하는 코스였다.
하지만 세미나 참가자들은 이러한 빡빡한 일정이 오히려 만족스런 분위기. 여느 세미나에서 만났던 참가자들과는 학습에 임하는 각오부터가 사뭇 달라 ‘비장함’ 마저 흘렀다.


강연에 참석했던 지방의 한 참가자는 “일반 개원의들이 병원 문을 3일이나 닫고 합숙까지 하면서 공부하러 온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결심이다”며 “이러한 결심으로 왔는데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으려고 해도 안 할 수가 없다. 그동안 여러 임프란트 세미나를 들으러 다녔지만 이 만큼 학구열이 높은 사람들이 모인 세미나는 거의 전무후무 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단기 집중코스에는 이미 여러 임프란트 세미나를 거친 ‘세미나 쇼핑족’들이 다수 포함 돼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많은 임프란트 강연을 들었다는 한 원장은 “여러 세미나를 다니면서 습득한 내용들을 한번쯤 명확히 정리하고 싶어 단기연수에 참여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흩어져 있는 개념들을 한데 묶어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고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집중 강연 후 시험을 통해 개개인별 학습 성취도를 점검 해 주기 때문에 객관적인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강조했다.


또 처음 임프란트에 입문하는 개원의들인 경우 짧은 시간 내 전체적인 개념과 흐름을 파악해 차후 자신에게 보다 실질적으로 필요한 연수회를 선택,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집중 연수회에 참여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었다.
현재 합숙이 포함된 단기 집중코스를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연수회는 김현철 리빙웰치과병원 원장이 진행하는 리빙웰 치과병원 임프란트 코스와 서봉현 뿌리깊은치과 원장이 진행하는 임프란트 코스 등이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