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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의 지구촌기]해외여행/퓌센 "백조의 성" 환상의 마을

기차로 둘러보는
Romantische Strasse

 

운행거리·지역별로 구분 독일 기차
넓은 창문 주변 경치 즐기기에 제격
4월 중순 불구 바바리안 설경 ‘장관’

 

 

 
이제 우리 치과신협은 지역 단위의 친목계 차원에서 벗어나 전국의 치과신협이 업무의 전산화를 이루고 명실상부한 금융기관으로서의 자리를 잡았지만 치과신협은 이에 그치지 않고 치과의사인 조합원들의 모든 경제영역을 블록화하여 힘을 키울 수 있는 단체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지역 단위의 구판사업도 지역적인 한계나 제한된 아이템의 한계를 벗어나 이젠 우리 치과의사들이 필요한 치과기자재를 우리 치과신협에서 직접 찾아나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모든 치과의사들한테 공급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천하는 단계에 까지 오게 되었다.


그 동안 나는 인천치과신협의 창립임원으로 12년간 봉사하고 물러날 즈음 전국치과신협에서 전국단위의 사업수행의 기반이 되는 IT사업을 맡아 달라는 강요된 직책도 하나 더 덤태기를 쓰게 되고 그렇지 않아도 워낙 뻔질나게 잘 나돌아 다니는 판에 전국치과신협 IT운영위원장을 맡고 나니 공무로 해외출장까지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IT운영위원회에서는 전국치과신협이 참여하는 사업수행에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면 되는데, 지난 4월 독일 쾰른 (Koln)에서 개최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치과기자재전시회인 Koln IDS(International Dental Show)에 내가 전국치과신협대표단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전국치과신협 협의회회장단 외에는 전국적인 사업을 관할하는 주체가 아직은 IT운영위원회 밖에 없어서 이기도 하지만 자천 타천으로 여행전문가로 인정받은 터라 여행가의 덕 좀 보자는 부산의 강봉기 치과신협이사장의 숨겨진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모를리 없었다. 어쨌든 신협의 직책과는 관계없이 치과의사 누구나 한 번은 찾아가 보고 싶은 세계최대규모의 치과기자재전시회에 가 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집사람의 눈치를 뒤로 하고 장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금년에 개최된 Koln IDS는 화요일 오픈하기 때문에 우리 일행은 아예 주말을 이용하여 독일여행을 하려고 일찍이 토요일에 출발하여 뮌헨에서 시작하여 로만틱가도와 라인강코스를 따라 쾰른으로 가는 일정을 잡았다.


독일은 선진국들의 대륙인 유럽에서도 첨단 과학문명이 가장 앞선 나라이지만 그러면서도 중세유럽의 모습을 가장 잘 보존된 나라이기도 하며 특히 뷔르츠부르그에서 시작하여 로텐부르그, 딘켈스뷜, 아우구스부르그를 거쳐 독일의 알프스지역인 퓌센에 이르는 길은 중세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얘기가 있듯이 Romantische Strasse로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코스로 자리잡게 된 곳이다. 


서울에서 파리를 거쳐 남부독일의 관문인 바바리아 지방의 중심도시 뮌헨공항에 도착하여 시내로 들어가는데 택시요금만 아니라 버스요금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다행히 벤츠나 BMW, 아우디 등 세계적인 명차가 즐비한 택시승차장에 대형 밴 택시가 있어서 우리 7명은 택시비를 절감할 수 있었는데 막상 승차하고 보니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다. 그 만큼 한국 자동차가 택시로 사용된다는 것은 독일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장거리 비행에 모두들 다소 피곤한 듯 하였지만 이번 여행의 첫 기착지인 Munchen(뮌헨)에서의 밤을 그냥 지내기에는 허전한 듯 하여 우리 일행을 맥주집으로 유명한 호프브로이하우스로 안내하였다.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전에도 가족들과 몇 번 들렀지만 동료들끼리 술 한잔 하러 들른 것은 처음이었는데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빈 자리를 찾지 못해 그 넓은 홀을 몇 번씩 돌 정도로 만원이었다. 손님들은 대부분 독일의 현지인도 있지만 우리와 같은 여행객도 현지인들과 어울려 있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맥주집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이집이 특히 유명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