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Personal Brand 자산인가…한계인가…

테마보다 연자 역량·신뢰도 중요시
새로운 연자 발굴 등 긍정 효과 커


연구결과 업데이트 없을시 실패율 높아
네임벨류 치우쳐 다양한 논의 상실 우려

연자의 이름이 최고의 상품이다?


최근 치과계에서 각종 세미나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자의 이름을 통한 마케팅 전략이 하나의 트렌드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이미 치과계 세미나 ‘시장’ 뿐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도 이미 이같이 개인의 이름을 내건 ‘퍼스널 브랜드(Personal Brand)’ 마케팅이 점차 확장되는 추세다.
‘이효리’, ‘보아’ 같은 연예인들부터 ‘황우석’이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전 국가적 과학자 브랜드까지 이미 개인의 이름은 광범위한 영향력을 재생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기존에도 일부 연자를 중심으로 적극 활용되는 등 이 같은 방식이 치과계 세미나에서도 생소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세미나 개최 열기에 편승, ‘○○○ 초청 특강’ 식의 마케팅 기법은 연자의 이름 석자를 걸고 개최하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공격적인 형태로 자리 잡고 있어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각 세미나 마다 주제와 최신경향의 흐름이 매번 급변하면서 테마보다는 연자 개인의 역량과 신뢰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미나 참석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세미나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또 치과계 세미나의 속성 상 입소문이나 선후배의 추천 및 자문을 통해 강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이 같은 움직임은 연자 스스로가 학회나 업체 후원 강의 등 어떤 여건에서도 자신의 정체성과 일관성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과 맞물려 파급효과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세미나에서의 퍼스널 브랜드의 등장 및 강화는 새로운 연자 발굴의 측면과 함께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적지 않다.
지난달 16, 17일 양일간 열린 대한치과이식학회(회장 이원철) 2005년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치과의사, 스텝 등 1천 4백여명이 참가, 대성황을 이뤘다.


바로 임프란트계 세계 최고 권위자인 타나우 박사의 강연을 듣기 위해 대규모 인파가 몰린 것.
타나우 박사는 이날 ‘Critical Factor in Implant Aesthetics and Immediate Loading and Sinus Lifts"를 주제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는데 일조했다.
특히 타나우 박사는 강연을 통해 ‘Papillae의 재생’ 등 자신이 주장해 오던 기존의 내용들을 대거 번복, 새로운 개념의 주장들을 펼치는 등 활발하고 열정적인 강연으로 참석자들에게 ‘역시 타나우’라는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해당 강연이 많은 인원을 동원한 것은 AO학회의 Best Article 저자로 선정되는 등 새로운 학술 이론과 최신 임상시술 정립에 끊임없이 몰두하는 타나우 박사의 ‘네임밸류’가 제대로 적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성공사례는 업체가 후원하는 세미나로 옮겨가면 더 구체화되고 적극적인 형태도 구현된다.


최근 더존월드가 주최한 댄 피셔 박사 초청 강연회는 울트라덴트(Ultradent)사의 회장 겸 CEO인 연자의 이름을 적극 홍보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비록 일정(5월8일) 등의 한계 때문에 많은 인원을 동원하지는 못했지만 피셔 박사라는 브랜드는 업계에서도 공인하는 심미분야의 ‘파워렉처(power lecture)’로 잘 알려져 있기에 가능한 마케팅이었다.


또지난 3월 열린 3M 주최의 이재천 원장 초청 ‘소아치과 이야기’ 강연도 퍼스널 브랜드의 맥락에서 이해된다.


400여명 이상의 참석자들이 몰린 이날 강연에 대해 세미나 관계자는 “이재천 원장의 브랜드 파워를 믿었다”며 세미나의 홍보 역량을 ‘연자 개인’에 집중시켰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업체 사장인 S 박사, K 교수, P 교수 등도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