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미백치료 보편화시대 도래 전망

국민들의 의료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심미치료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추세에 발맞춰 최근 들어서는 심미치료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치아미백’에 대한 관심이 치과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19일 한국치아미백연구회(대표 권소란) 주최로  열린 권소란 박사의 치아미백 특별강연회가 열린 여의도 전경련회관 국제대회의실은 치과의사를 포함한 스탭 등 강연을 들으려는 참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 강연회는 이미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바 있으며 그 당시 강연장의 한계로 인해 아쉽게 발길을 돌린 예비 수강생들을 위해 똑같은 내용으로 다시 마련한 강연회였다.

이날 강연에서 권소란 박사는 치아미백의 기초에서부터 성공적인 치료에 이르기까지 하루 종일 치아미백에 대한 총정리 개념으로 치아미백의 기전·적응증, 감별진단, 예후결정 요소를 포함해 내부·치은·복합·자가 미백, 치아미백의 안전성, 미세연마, 과민반응 해결책, 최신 치아미백재료 등 치아미백에 대한 모든 것을 다뤄 강연 내내 참석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치아미백연구회 관계자는 “지난 4월 강연장의 제한으로 인해 200여명이 넘는 인원들이 참석하지 못해 그 분들을 위해 다시 앵콜 강연회를 개최했으나 이번에도 주최측의 예상을 깨고 강연회 개최 한달여전에 이미 강연장 좌석 한계 인원을 훌쩍 넘어서 또 다시 놀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향후 권 박사의 빡빡한 강연일정을 고려해 다시금 개최여부를 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제는 치아미백이 예전처럼 치과치료의 보조수단이 아니라 심미치료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머지않아 성형외과에서 보편적으로 시술되는 쌍꺼풀 수술처럼 치아미백도 개원가에서 보편화된 치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SIDEX 2005’에서도 최상윤 원장의 ‘미백치료의 방법에 따른 효과 및 예후’가 강연된 강연장은 수강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밖에도 치아미백제 관련 업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각종 미백 연수회에서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아직은 강연을 들으려는 수강생들의 수요에 비해 치아미백 관련 강좌가 많은 편이 아니지만, 조만간 미백 강좌가 상당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단국대학원 정책경영과 이재희 씨가 천안지역 치과 병의원 내원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한 ‘인터넷을 통한 치과정보 이용 실태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치과 정보 중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로 치아미백 치료가 교정치료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나 치아미백에 대한 최근 관심도를 나타냈다.

더욱이 이런 관심은 성별, 연령별로도 고루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는 교정치료(25.7%)와 함께 미백치료(23.0%)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컸다. 연령대별로도 ▲10대(28.6%) ▲20대(20.7%) ▲30대(16.3%) 등으로 고루 분포됐다.
일본에서도 최근 한 매체에서 전국의 20~40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치아 미백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3%가 담배, 커피, 와인 등으로 인한 치아변색에 대해 신경이 쓰이며, 이중 39%는 변색된 치아를 꼭 치료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치대 이승종 보존과 교수는 치아미백 치료에 대한 치과계 관심과 관련, “일선 개원가에서 진료영역 확대와 치과경영의 한 축으로서 치아미백은 좋은 아이템이며 곧 치료의 한 영역으로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선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변색된 치아에 대해서도 치료할 수 있는 연구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치아미백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환자 중에는 노인들도 자주 눈에 띈다고 전했다. 
한편 치아미백제 관련 업계도 다양한 미백제를 선보이며 늘어나는 치아미백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