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에 부정적인 아동 ‘유색’
남아  파랑·초록색 가운
여아  분홍·초록색 가운
치료에 긍정적 아동은 ‘흰색’

소아환자 들이 가장 호감을 느끼는 치과의사의 복장은 어떤 것일까?

소아환자들은 자신이 치료 받고 싶은 치과의사가 일상복 보다는 가운을 착용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운 색상은 대체적으로 흰색을 선호했으며 남아는 파랑색과 초록색, 여아는 분홍색과 초록색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았다.
또 도시 아동은 파란색, 시골 아동은 초록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분홍색인 경우 도시와 시골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색으로 분석됐다.

특히 행동지수가 치료에 긍정적인 그룹에서는 흰색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부정적인 그룹에서는 흰색에 대한 선호도가 낮고 분홍색, 초록색 등 유색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운 무늬는 눈에 익거나 친밀감을 주는 ‘만화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조선치대 소아치과학 교실 위유민, 이창섭, 이상호씨 등 연구진이 소아환자들이 치과 진료시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함을 주는 복장 착용으로 친근감을 유도, 치과 진료시 행동 조절에 도움을 주고자 ‘소아환자의 치과의사의 복장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연구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이번 ‘치과의사의 복장에 대한 선호도’ 연구는 치과 치료를 위해 광주소재 치과의원과 대학병원, 전남지역 보건소 등에 내원한 7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이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와 색상 의 의상을 착용한 인물 사진을 첨부해 만든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설문에는 남아 73명, 여아 77명이 참가했으며 이중 10세 이하는 93명, 10세 이상은 57명 이었고 거주지별로는 도시가 85명, 시골이 65명이었다.
또 행동지수가 매우 부정적인 어린이는 4명, 부정적인 어린이는 21명, 긍정적인 어린이는 86명, 매우 긍정적인 어린이는 39명으로 분류됐다.

# 시골아동 ‘가운 선호도’ 높아

설문 결과 소아환자들은 자신이 치료받고 싶은 치과의사가 가운과, 일상복 중 어느 옷을 입고 치료해 주길 바라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65.5%가 가운을 입고 치료해 주기를 바란다고 답했고 나머지 34.2%만이 일상복을 선택, 대체적으로 가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시골 아동의 경우 가운에 대한 선호도(72.3%)가 도시 아동의 선호도(60%)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도시 아동인 경우 일상복에 대한 선호도(40%) 시골 아동 (27.7%)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는 것으로 연구진은 영상매체나 문화시설에 대한 노출 빈도가 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가운의 종류와 가운 속의 복장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형적인 긴 가운에 와이셔츠 선호도가 30.7%로 가장 높았고, 양복형 가운에 와이셔츠(18.7%), 긴 가운에 폴로셔츠(17.3%)순으로 답했다.

특히 남아인 경우는 긴 가운에 정장형의 셔츠(31.5%)와 양복형 가운에 정장형 셔츠(20.5%)를 대체적으로 선호한 반면 여아는 긴 가운에 다양한 형태의 가운 속 복장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나이가 증가 할수록, 도시 아동 일수록 다양한 복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으며 시골에서는 수술복 형태의 가운이 약간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가운 색의 선호도는 남녀 모두 흰색이 34.7%로 가장 높았고, 분홍색(18.7%), 초록색(18.0%), 파랑색(15.3%), 노랑색(13.3%)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아는 파랑색과 초록색, 여아는 분홍색과 초록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거주지별로는 도시 아동인 경우 흰색(41.5%) 다음으로 파란색(20.0%)에 높은 선호도를 보인 반면 시골 아동은 흰색(29.4%) 다음으로 초록색(23.5%)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 분홍색인 경우 도시와 시골 아동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색으로 분석됐다.
눈에 띄는 것은 행동지수가 치료에 긍정적인 그룹에서는 흰색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