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니 길이 험하였고
우회(迂廻)하여 지나온 여정입니다.
곧은 길은 항상 나중에 보이는지요.
깊은 밤 산길을 걸으며
밝아지던 눈
먼 곳의 물소리를 듣던 귀
위장병이 지난 후 돋는
새살처럼
순연(純然)히 일어나는
새벽,
서른 셋 넘어
지닌 눈물로 일구는
사랑
·본명 : 김영호
·88년 서울치대 졸
·대한치과의사문인회 총무이사
·전 가톨릭대학교 치과학교실 교정과 교수
·1999년 시대문학 시부문 등단, 시대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