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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 진단·치료 개원가 진입 ‘눈앞’

대학병원 구취 클리닉 내원 증가
일본선 이미 개원가 진료 시작
아시아구취학회·임상예방치과학회 등 연구 활발

 

근 새로운 치료영역으로 개원가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치아미백 치료에 이어 구취와 관련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각 대학병원 구강내과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취클리닉을 방문하는 내원자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며, 이에 발맞춰 구취를 유발하는 원인과 진단, 치료방법 등에 대한 연구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호주 등이 주축이 돼 창립한 아시아구취학회(회장 이승우 서울치대 명예교수)와 올 7월에 창립한 (가칭)대한임상예방치과학회(회장 백대일 서울치대 교수)는 구취를 주제로 한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활발한 임상연구 교류는 물론 향후 개원가 보급에 대비해 구취관련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진단기기를 비롯, 각종 약물, 세치제, 양치용액 등의 연구 개발에도 힘써나갈 예정이다.


이에 구취를 주제로 오는 12일 아시아구취학회와 (가칭)대한임상예방치과학회, (가칭)대한노년치의학회 공동 주최로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가 개원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오래전부터 구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해온 국내 유명 연자들을 포함해 일본에서 구취진단 및 치료에 대해 많은 임상을 경험해온 미야자키 니가다치대 교수, 야에가키 캐나다 UBC 교수 등도 초청돼 열강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고홍섭 서울치대 교수는 ‘인공타액의 개발과 평가’에 대해 강연하며, 최대균 경희치대 교수는 ‘노인의 교합’에 대해, 신승철 단국치대 학장은 ‘구취 예방조절의 임상 연구동향’에 대해 살펴본다.


또 우상두, 김동열 원장도 ‘구취발생 부위의 해부학적 고찰’, ‘중국의 구취조절 진료현황’ 등에 대해 각각 강연, 구취조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아울러 초청된 미야자키 교수도 ‘EBM에 근거한 구취진단치료법’에 대해 강연하며, 야에가키 교수는 ‘구취성분의 발암성’에 대해 집중 강연한다.
시아구취학회 이승우 회장은 “90년대 초·중반부터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구취관련 진단과 치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도 상당히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구취조절 진료에 대한 관심과 임상적 연구 노력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이번에 서울에서 열리는 구취관련 학술대회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연구한 구취진단과 임상연구동향 등을 비롯해 일본, 중국의 구취진단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구취를 포함한 인간의 생체에서 발생되는 모든 기체를 분석, 그 원인을 규명하고 질병과 건강에 관련된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연구를 계속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초대 학회장으로서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달 초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구취조절학회에 참석한 조자원 단국치대 예방치과 교수는 “일본의 경우 구취분야 학술과 이론적인 부분은 치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학회 참여가 활발하며, 임상진료분야와 진료체계 구축을 위주로 한 개원의들의 참여는 ‘혼다구취클리닉 연구회’ 등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미 일본에서는 일부 개원가에서 구취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아직 국내에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구취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향후 구취진단을 위한 설비 등의 보급이 원활해지고, 구취조절진료에 대한 임상이 더욱 활발해진다면 빠르면 2~3년 내에 개원가에서 구취클리닉을 운영할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제 지난 97년부터 국내에 선도적으로 구강내과를 중심으로 구취클리닉을 운영해온 서울치대의 경우 매년 적게는 500명에서 많게는 2000명 가까이 구취와 관련된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홍섭 서울치대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