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수 양적 성장 기대 이상
치과가족 단결력 대내외 과시
타 직종 이해도 높아 장점 부각

‘치과계 가족’들이 하나로 뭉치는 세미나가 일단 연착륙하고 있다.
각 학회 및 세미나 그룹들이 연달아 단기 제휴를 전제로 한 연합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각 학회 지부나 지역치과의사회를 중심으로 열리던 기존 행사에 비해 올해는 치협의 분과학회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의 산하학회가 이례적으로 행사를 공동주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8, 29일 양일간 대한구강보건학회(회장 장기완),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권호근), 한국치위생교육학회(회장 남용옥) 등 3개 학회가 주최한 ‘2005년 구강보건 국제학술대회(조직위원장 권호근·이하 학술대회)’가 연세대 동문회관, 치과병원 강당, 서병인홀 등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구강보건학을 연구하는 치과계 3개 단체가 힘을 모았다는 것 외에도 치협의 분과학회들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산하 학회가 각각 공동주최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산했다는 자체 평가다.

양적으로도 400여명의 치과의사, 치과대학생, 치과위생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각 학회별로 예년에 비해 참가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성황 속에서 치러졌다.
권호근 조직위원장은 “구강보건을 담당하는 인력들이 함께 모여 공동의 노력으로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계의 힘을 과시해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정부 압력의 일환으로 진행된 대회”라고 평가하고 “향후 장애인치과학회, 노년치의학회 등 다양한 분야의 학회들과 함께 모여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야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에는 치과위생사들이 연자 및 참석자로 대거 참여, 공동개최의 의미를 더해 학술대회 진행에 큰 힘을 실었다.

남용옥 대한치위생교육학회 회장은 “매년 단독 개최 시에는 참석인원이 80∼90명에 불과했지만 이번 학회에는 150명의 학회원이 몰려 양적인 면에서도 큰 성장이 있었으며 심포지엄이나 각 연자의 구성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된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이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가 ‘서로 만족할 만한 대회(win-win)’였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도 공동개최 여부는 지속적으로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치기공사와 치과위생사 단체가 공동개최한 학술대회도 지난 5월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서울시치과기공사회(회장 김춘길·이하 서치기회)와 경기도치과기공사회(회장 이희성·이하 경치기회), 서울시치과위생사회(회장 최문실·이하 서치위회) 등 3개 단체가 주최한 서울시치과기공사회 창립 4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지난 5월 14, 15일 양일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는 서치기회 회원 1200여명, 경치기회 170여명, 서치위회 400여명 등 1700여명의 3개 단체 회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열렸다.

마찬가지로 이들 단체 역시 전체적인 운영상의 미숙도 일부 있었으나 수도권에서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들이 함께 주최한 최초의 행사라는 점에서 상당한 가능성도 보였다고 평가하고 추후 공동개최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도권과는 달리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등 ‘치과계 가족’들이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경우는 지방에서는 이미 정례화 된 곳도 있다.

일례로 지난 6월 25일∼26일 양일간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영남지역 치과계 6개 단체인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 경상북도치과의사회, 대구광역시치과기공사회, 경상북도치과기공사회, 대구·경북치과위생사회, 대구·경북치과기재회 등 치과계 6개 단체가 공동으로 ‘YDEX 2005(영남지역 치과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 행사를 약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 지역 치과가족의 단결된 힘을 대외에 과시했다.

이처럼 치과계 가족들의 공동 학술대회는 우선,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