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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다수 구강질환으로 고통” 수도권지역 소아환자 1000명 조사 연구

소아환자 88.7% 치아우식증 진단
치과 내원 연령도 낮아지는 추세
평소 구강관리는 대체적으로 소홀

 

사회 경제적 급성장과 핵가족화에 따른 부모들의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도는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어린이의 대다수가 치아우식증 등 각종 구강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1,2 유구치 치료율 높아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구강보건과 전공) 정정화씨의 최근 논문 ‘수도권 지역 치과의원에 내원한 소아환자의 내원동기 및 진료현황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치과의원에 내원한 11세 이하 1000명의 소아환자 중 치아우식증으로 진단받은 소아가 전체의 88.7%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치아우식증 다음으로는 치아우식증이 없는 유구치에 치면열구전색이 필요한 예방치료(9.6%), 외상(1.3%), 과잉치(0.3%) 등의 순으로 진단됐다.
특히 소아환자의 치아우식증의 경우 1세 아동은 30.8% 정도였으나, 2세(79.2%), 3세(88.9%), 6세(92.9%), 8세(92.9%), 9·10세(100%)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소아환자의 내원동기에 있어서는 치아우식 치료 때문이 60.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검진(21.0%), 동통(11.1%), 외상(6.1%), 과잉치(1.4%) 등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2세 아동은 검진을 위한 내원이 주로 많았으며, 3세부터 10세 까지는 치아우식 치료를 위한 내원이 많았다.


더욱이 논문에 따르면 최근 들어서는 치과에 내원하는 소아환자의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번 조사결과 4세 아동이 26.1%로 치과 내원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5세(21.7%), 3세(16.6%), 6세(14.7%) 등으로 나타나 1세에서 6세 사이의 아동이 전체의 87.1%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1년(류현섭, ‘최근 10년간(1990∼1999) 조선대 치과병원 소아치과에 내원한 신환에 과한 역학적 연구’) 조사된 6세 이하 아동의 치과내원율(59.9%)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치료 받을 치아부위로는 제1유구치가 37.9%로 가장 많은 처치를 필요로 했으며 다음으로 제2유구치(34.4%), 유중절치(12.7%), 유측절치(8.3%), 유견치(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강질환 치료방법으로는 수복치료가 54.4%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이어 근관치료(24.1%), 예방치료(9.5%), 발치(2.6%)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성인에 비해 치료에 있어 행동조절이 어려운 소아의 경우 행동조절요법으로 클로랄 하이드 레이트인 포크랄을 경구 투여하는 수면요법이 44.2%로 가장 많이 선호되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 약물요법을 사용하지 않고 설명 또는 신체구속을 통한 TSD(Tell-Show-Do) 및 속박(29.3%), N2O 가스 흡입진정요법(20.2%), 비경구 약물요법인 미다졸람(6.3%) 등이 활용됐다.
수면요법은 주로 1∼6세에서 사용됐으며, N2O 가스 흡입은 2∼10세에서, 미다졸람은 4∼8세에서, TSD 및 속박은 1∼11세까지 두루 이용됐다.

 

# 양치 하루 3회이상 13.5% 불과
반면 소아환자의 평소 구강관리에 있어서는 대체적으로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치횟수는 하루에 3회가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조사결과 하루에 2회 닦는다는 비율이 61.7%에 달했으며, 하루에 1회에 그친다는 비율도 24.8%에 이르렀다. 이와 달리 하루에 3회 이상 닦는 아동은 13.5%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또 평소 간식횟수에 있어서는 하루에 2회 정도 섭취한다는 비율이 42.7%를 나타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3회 섭취(30.6%), 4회 이상 섭취도 18.4%에 달했다. 반면 1회 섭취는 8.3%로 간식횟수와 양치횟수가 서로 상반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부모들이 생각하는 평소 자녀의 구강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녀의 구강만족도에서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49.7%를 나타냈으며, 이어 낮다(46.9%), 높다(3.4%) 등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