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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나이·지역 상관 없다” 연수회 동문 ‘홈커밍데이’ 활발

서봉현 원장 주도 ‘프로스라인’ 대구서 첫 행사
전국서 참여…격려금 기부 등 모임 열기 뜨거워
학술적 유대 강화·친목 도모·화합행사로 진행


‘홈커밍데이(Home Coming Day)’가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각 치대 동문회를 중심으로 개최되던 홈커밍데이 행사가 최근 광범위하게 재해석되면서 유력 연자를 중심으로 한 각 연구회 및 세미나 모임이 주도적으로 행사를 여는 등 ‘제2의 동문’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연수회의 경우 지방을 거점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서봉현 원장이 주도하고 있는 ‘프로스라인 덴탈 인스티튜트(이하 프로스라인)’는 지난달 7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제1회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997년 첫 강연을 시작으로 8년 동안 계속된 이 연수회는 그간 500여명 이상 되는 치과의사 연수생들을 배출했으나 수료 후 공식적인 대규모 모임은 없었다가 올해 처음 이 같은 이벤트를 시도했다.


모두 4부로 나눠 치러진 이날 홈커밍데이에서는 ▲임상 증례 발표 및 강연(1부) ▲프로스라인의 발전 과정을 설명한 동영상 관람(2부) ▲음악연주회(3부) ▲패컬티 및 펠로우 위촉식(4부)의 행사가 각각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출신학교·지역·나이와 상관없이 치과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전국에서 모두 100여명의 개원의들이 모이는 화합의 행사로 진행됐다는 것이 프로스라인측 관계자의 자평이다.
이 관계자는 “조촐한 자리였지만 서울, 부산, 강원도, 전라도 등을 포함해 먼 거리에서도 참석한 열의는 모임의 큰 결실”이라며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수료생 중 일부 격려금을 기부하는 등 전체적인 반응도 아주 뜨거웠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임장섭 부산치대 보철과 교수가 주도하는 ‘Pusan Philosophic prosthetics(이하 PPP)"가 ‘2006년 홈커밍데이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1기와 2기를 각각 배출하고 다음달 3기 연수회 시작을 앞두고 있는 PPP의 경우 1, 2기 ‘졸업생’ 30여명이 참석한 조촐한 행사로 첫 홈커밍데이를 치렀지만 수료한 개원의들이 강한 만족감을 표하고 있는 등 몰입도가 높아 향후 연수회 운영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PPP는 이번 행사에서 임장섭 교수의 강연, 연수생들의 임상증례 발표, 수료회원들이 진행하고 있는 소모임의 결과보고, 친목파티 등의 ‘컨텐츠’를 통해 회원간의 유대를 더욱 높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올해 들어 이들 연구회가 그간 각 동문회나 치과대학 차원에서만 진행했던 홈커밍데이 행사를 새로운 화두로 들고 나온 까닭은 우선 연구회 내 학술·학문적 역량의 재결집에 목적이 있다.
즉, 그동안 일부 연구회나 세미나 과정의 경우 꾸준히 연수생들을 배출하면서도 사실상 사후관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수료생들을 위한 ‘AS(After Service)’와 이를 통한 만족도 창출의 연장선상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개원의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연수회 일원으로서의 단발적 참여가 아니라 지속적인 계속 관리와 임상관련 질의에 성심껏 답해줄 학술적 ‘멘토(mentor)’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세미나들과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중 프로스라인의 경우 각 지역별로 토론모임 혹은 스터디 모임이 산발적으로 지속돼왔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이 같은 프로스라인 내 소규모 학술 움직임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PPP도 ‘사랑방 모임’이라는 명칭으로 연수회를 수료한 회원들이 습득한 내용을 임상에 적용키 위해 자기 환자의 증례를 통해 심도 있는 토론의 자리를 마련해 왔으며 이번 홈커밍데이 행사에서도 이에 대한 보고 순서가 있었던 만큼 관련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학술적 유대강화와 함께 인간적 관계 증진과 친목도모도 역시 홈커밍데이 행사의 주된 효과다.


치대 및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