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숲(竹林)은 보았어도
돌 숲(石林)은 생소 하구나
세계가 알아주는 중국 사람의 허풍
허나 이번만은 과장이 아니었고
정말로 이 곳에 와 석림을 보았네
돌 숲의 미로에 빨려 들어가
가지가지의 돌기둥과 기형에 취해
정신없이 오르내리다보니
여기가 대석림의 망봉정(望峰亭)이란다
돌 숲의 정상
톱날 같은 바위들의 위용이 한 눈에 보이누나
아~ 석림의 경이로움이여
영겁의 시간이 빚는 신비함이여
세월이 쪼아 만든 천하절경이
하늘아래 이런 곳 또 어디 있으랴
신만이 할 수 있는
이 위대함에 경의를 표하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