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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우식증 방치하면 더 큰병 유발” 구강악안면 감염환자 절반 ‘치아우식증’ 원인

장소정씨 석사논문서 밝혀


치 아우식증을 비롯한 치근단 농양 등의 구강질환을 방치할 경우 중증의 구강질환은 물론 심각한 합병증으로까지 이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구강악안면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치아우식증이 주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장소정씨의 석사논문 ‘최근 5년간 구강악안면 감염 환자의 임상통계학적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5년간 전북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 내원해 입원 치료한 구강악안면 감염 환자 324명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한 결과, 감염 원인으로 치아 우식증이 153례로 47.2%를 보여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치근단 농양이 42례(13.0%), 발치 후 감염 37례(11.4%), 치관주위염 29례(9.0%), 치주병변 21례(6.5%)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체 조사대상자의 88.9%가 구강 질환에 의한 원인이었으며, 나머지 11.1%는 외과적 술식 및 외상 등으로부터 발생됐다.


또 이들 환자의 감염으로 이환된 근막 간극을 살펴보면 악하간극이 51명(15.7%)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협간극이 48명(14.8%), 견치간극이 31명(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환된 근막 간극 수에 있어서는 1개인 경우가 176명(65.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2개인 경우가 66명(24.7%), 3개인 경우가 24명(9.0%) 등으로 집계됐으며 4개인 경우도 1명 보고돼 조기 치료를 통한 타 근막 간극으로의 감염 경로 차단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환자의 42%는 전신병력 소견도 함께 나타났다. 이 중 고혈압과 관련된 경우가 38명(27.9%), 당뇨와 관련된 경우가 20명(14.7%) 등이었으며, 이밖에 폐 질환, 간 질환, 신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도 각각 11명(8.1%), 9명(6.6%), 3명(2.2%) 등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뇌졸중, 관절염, 혈액질환 등을 가진 환자도 소수 존재했다.


감염환자의 내원 경로 및 치료 기간에 있어서는 임상증상이 발현된 후 이의 처치를 위해 내원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증상발현 1~3일이 142명(43.8%)으로 가장 많았으며, 10일 이상 지난 후에 내원한 경우도 86명(26.5%)에 달했다. 이어 63명(19.4%)은 4~6일 사이에 내원했다. 대상자의 272명(84.0%)이 외래를 경유했으며, 나머지는 응급실을 경유한 경우로 나타났다. 치료기간은 7~9일(36.4%)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0~19일(32.1%), 4~6일(20.4%)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30일 이상 장기 입원자도 3.4%에 이르렀다.


치료방법에 있어서는 항생제 등을 이용한 약물요법만 시행한 경우가 107명(33.0%)이었고, 절개 및 배농술을 시행한 경우는 106명(32.7%)이었으며, 또한 절개 및 배농술과 함께 발치, 근관치료를 함께 시행한 경우도 각각 33명(10.2%), 20명(6.2%) 등으로 나타났다. 절개의 위치는 구내법이 113례로 가장 많았으며(69.3%), 구외법이 45례(27.6%), 구내법과 구외법을 함께 사용한 증례가 5례(3.0%)였다.


월별 발생 빈도는 8월이 38명(11.7%)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어 6월(10.8%), 7월(10.4%) 등의 순으로 나타나 여름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감염질환 발생률이 월등히 높았다.
환자 연령별로는 60대에서 61명(18.8%)으로 감염질환 발생이 많았으며, 다음으로 40대(15.7%), 50대(13.0%), 20대(12.4%) 등의 순으로 분포됐다.


장소정씨는 논문에서 “구강악안면외과 영역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문제이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다루기 어려운 대표적인 질환 중의 하나가 감염질환”이라며 “특히 치과질환에 의한 감염은 임상적인 증상에 따라 간단한 약물요법이나 소수술 만으로도 치료 가능한 경미한 감염증에서부터 중증 이상의 염증 증상을 보이는 근막간극 감염, 잘 치유되지 않는 악골 골수염, 또 적절한 신체 저항기전이 약화된 환자에게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까지 다양해 치과치료에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씨는 또 “감염질환은 상수도 불소화 등을 통한 치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