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료를 목적으로 내원하는 환자의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나이가 어리고 자신의 치아 색상에 불만족 할수록 밝은 색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흥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심미치료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치아미백’은 치과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세미나마다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것 또한 치과계 관심을 대변하고 있다.

‘심미’술에 관한 환자들의 요구에 경기 불황에 따른 진료영역의 확대로 기대하는 개원의들의 필요가 더해지면서 치과계에서 미백은 일대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치과계를 강타하고 있는 미백 열풍 속에서도 치과의사들은 미백을 원하는 환자들의 구미에 딱 맞아 떨어질 수 있는 미백시술은 쉽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서울 W치과의원 정수용 원장은 ‘미백을 원하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치아 색상과 그 색상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미백 시 선호하는 색상에 대한 조사’ 논문에서 “내원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미백 색상 선호도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평균 3.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선호하는 색조계는 030이 37.2%(67명)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020 31.1%(56명) ▲010 18.3%(33명) ▲040 13.3%(24명) 순으로 나타났다. 010부터 숫자가 높을수록 밝은 색상을 띤다. <Vita 색조계-참조>

정 원장은 논문에서 “미백치료로 인해 내원하는 환자들의 경우 본인의 치아색이 타인에 비해 어둡다는 주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의 치아 색상이 평균적인 색상임에도 불구하고 좀 더 밝은 색상의 치아를 가지려는 욕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나이가 어릴수록, 현재 치아에 대해 불만족이 심할수록 밝은 색상의 치아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래프 참조>

그러나 미백시술의 경우 치료결과는 환자의 개인적인 만족도에 따라 평가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미백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및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요 미백 강연자들 또한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최상윤 원장은 성공적인 치아미백 시술의 제1조건으로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꼽았다.
최 원장은 “요즘 미백 트렌드는 정형화 돼 있지 않다”며 “미백 환자 진료를 하다보면 본인 치아 색깔이 적합한 색상을 발견하기 마련이지만 자기중심적인 ‘미’를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설명으로 주장을 뒷받침했다. 술자와 환자의 만족도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권소란 원장은 “시술에 앞서 사전 진단, 진료계획 및 비용, 기대효과 등에 대해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환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강력미백이나 자가미백 등 각각의 술식에 따른 장·단점을 정확히 설명한 후 단계적인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백시술은 어려운 술식은 아니지만, 주의해야 할 요소와 위험요소가 상당히 많은 영역이기도 하다.
미백시술 후 환자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거나 치아가 시리다는 등의 이유 때문에 분쟁으로 불거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일부에서는 치료계획서 및 동의서를 작성해 보관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백 팁(Tip) 참조>

시술 전후 결과를 비교해 보여주거나 미백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도와 만족도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권소란 원장은 “삶의 질과 경제력 향상에 따른 심미에 대한 욕구와 기대가 높아지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말하고 “치아미백에 대한 교육 및 언론방송 등 홍보매체의 정보 전달 등은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최상윤 원장도 “일반인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미용에 대한 욕구에 비춰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