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을 하려면 여러 가지 장비들이 필요합니다.

기체 우선 기체(캐노피)는 당연히 있어야겠지요. 캐노피는 성능에 따라서 초보용 기체로부터 선수용 기체까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2백만원에서 3백50만원 정도 합니다. 초급용 기체는 안전성을 위주로 만들었으며 선수용 기체는 성능을 위주로 만들었기 때문에 안전성이 좀 떨어집니다.
한때 전세계 패러글라이더의 70% 가량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적이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패러글라이더를 타는 선수들이 각종 대회 상위권을 휩쓸고 있습니다.

하네스 는 기체와 몸을 연결해 주는 것으로 편안하게 앉아서 비행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하네스도 초보용과 경기용이 다르게 설계돼 있어서 경기용 하네스는 몸의 움직임이 예민하게 캐노피에 전달되게 돼 있어서 빠른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초보자의 급조작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50만원에서 70만원 정도.

보조낙하산 캐노피는 기류가 나쁘면 접힐 수 있습니다. 접히면 떨어지게 되는데, 보통은 쉽게 다시 회복되지만 회복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서 보조낙하산을 가지고 비행해야 합니다. 보조낙하산은 캐노피와 달리 날개 모양이 아니고 보통 낙하산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조종이 안되고 낙하 속도만 줄여줍니다. 보조낙하산은 하네스 안에 장착되어 비상시에만 사용됩니다. 25만원 정도.

헬멧 은 만약의 추락시에 머리를 보호해 주는 필수 장비입니다. 10만원에서 15만원 정도.

비행복 은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보온과 방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도 상승기류를 타고 구름 속에 들어가면 춥기 때문에 충분히 보온이 되는 비행복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15만원 정도.

스포츠글라스 는 강한 자외선에서 눈을 보호하고 나무에 불시착할 때 나뭇가지에 눈이 찔리는 것을 막아줍니다. 일반적인 스포츠글라스를 쓰면 되는데, 안경다리가 쇠로 된 것은 헬멧을 쓰고 착용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장갑 은 산줄에 손이 베이는 것을 방지하고 손을 따뜻하게 합니다. 겨울에는 스키장갑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신발  비행화는 캐노피의 산줄이 신발의 고리에 걸리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신발 끈을 묶는 고리를 덮는 덮개가 있고, 착륙시에 발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발목 부위에 철판이 들어가 있습니다만, 등산화나 운동화 등을 신고 비행하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보온이 잘 되는 신발을 신어야 하며, 굽이 높아서 뛰는데 불편한 신발은 피해야 합니다.

무전기 는 필수장비입니다. 초보때는 교관으로부터 비행 유도를 받기 위해 무전기가 필요하며, 상급자도 기상 상태를 서로 의논하며 비행을 하게 됩니다. 또한 불시착 등 위험 상황을 알릴 때도 필요합니다. 생활무전기는 성능이 약하기 때문에 햄 무전기를 보통 사용하며 초보 때는 듣기만 하기 때문에 무선국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초보를 벗어나면 서로 교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추어 무선사 자격을 취득하고 무선국 허가를 내야 합니다.

고도계 비행용 고도계는 현재 고도, 이륙장으로 부터의 획득고도, 상승속도, 하강속도, 비행시간 등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를 벗어나면 지참하고 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풍속계 이륙전에 풍속을 체크해서 비행에 안전한 바람이 부는지 알 수 있게 해 주며, 고도계에 연결하여 바람에 대한 상대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풍속계도 있습니다.

GPS 는 비행 속도 상승, 하강 속도, 비행시간 등을 알려주며 좌표를 지정하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현재 고도에서 그 지점에 갈 수 있는지, 그 지점을 통과했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에는 꼭 필요한 장비이며, 경기에 참가하려면 필히 지참해야 합니다.

비상용품 불시착을 대비해서 로프, 비상식, 후레쉬, 나무를 자를 톱 등 비상용품을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