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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형 치간칫솔 “치면 세균막 제거율 탁월” 임프란트 효율적 관리에 사용 권장

이은경씨 단국대 석사논문 밝혀

 

임프란트의 효율적인 유지 관리를 위해 치간칫솔의 사용이 권장되고 있는 가운데 원추형 치간칫솔이 원통형 치간칫솔보다 치면 세균막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은경 씨는 단국대학교 정책경영대학원 구강보건학과 석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원추형이 원통형보다 효과적인 이유는 임프란트 보철의 치아 공극 형태에 원추형의 적응이 원통형에 비해 더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임프란트 보철시 치간칫솔의 제품 형태별 치면세균막 제거 효율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에 시판되는 3개 회사의 치간칫솔 제품 원통형과 원추형 120개를 자체 제작한 자동 치간칫솔 사용기기에 장착해 표준악치 모형치아에 형성된 인공치아세균막에 각각 3회와 6회씩 사용한 후 사용 전후의 인공치면세균막의 제거된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임프란트 종류와는 관계없이 치간칫솔 두부 형태에서 원추형이 원통형보다 인공치면세균막 제거율이 높게 나타났다.


External 임프란트에서 치간칫솔 두부의 형태에 따른 인공치면세균막 제거율을 살펴보면 원추형에서는 A회사 52.7%, B회사 52.0%, C회사 55.2%로 나타났으며, 원통형에서는 A회사 31.3%, B회사 28.5%, C회사 29.7%로 나타나 3개 회사 모두에서 원추형이 원통형보다 인공치면세균막 제거율이 높았다.


또 Internal 임프란트에서도 External 임프란트와 같이 원추형이 원통형보다 인공치면세균막 제거율이 높게 나타나 원추형의 경우 A회사 35.3%, B회사 43.5%, C회사 41.2%로, 원통형은 A회사 20.2%, B회사 20.9%, C회사 22.8%의 인공치면세균막 제거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치간칫솔 형태에서 3개 회사 제품 비교는 원추형과 원통형 모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사용횟수가 높을수록 인공치면세균막 제거율이 높아 치간칫솔을 3회 사용한 것보다 6회 사용한 것이 더 높은 인공치면세균막 제거율을 보였다.
임프란트도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구강내 치면세균막이 침착됨에 따라 치아의 치은염과 치주염에 해당하는 임프란트 주위염이 발생하므로 임프란트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임프란트 주위염에 대한 관리는 필수적이다.


또 임프란트 주위염의 예방과 치료는 우선적으로 구강위생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잇솔질만으로 완벽한 구강관리를 할 수 없으므로 치간 부위의 세균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완벽한 치면세균막관리를 위해 치간관리가 반드시 추가돼야 한다.
학계에서도 임프란트 주위염의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임프란트 주위낭 내에 있는 치면세균막을 제거하는 것으로 임프란트 주위낭 내의 치면세균막을 조절하는데는 잇솔질이 가장 효과적이며 임프란트 보철의 치간 사이 치면세균막 관리 방법 중 하나로 칫솔과 함께 치간칫솔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임프란트 보철과 관련 인식도 조사가 대부분이면서 구강위생용품에 대한 직접적인 실험 연구가 거의 없는 가운데 발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특히 치간칫솔의 모양과 크기가 다른 여러 가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모양에 따른 치면세균막 제거율의 차이점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은경 씨는 “성공적인 임프란트 시술에 있어서 치과위생사들은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환자들에게 치간칫솔의 사용의 권장과 사용의 중요성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또 “이번 연구는 직접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것이 아니라 표준악치 모형에 인공치아를 매식한 후 보철을 제작해 실험한 결과이므로 구강내 특성에 따른 차이를 실험결과에 설명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며 “추후 임프란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