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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붐 속 구강위생용품 관심 ‘업’

‘웰빙’붐 속 구강위생용품 관심 ‘업’


칫솔 살균기 시장 급성장

가격대 다양… 소비자 선택폭 커
2001년이후 특허출원 5배 증가

 


최근 케이블 TV 속 상업광고와 인터넷 스팸메일 등을 통해 치과 관련 제품에 대한 노출 빈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들 제품이 과연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친 ‘건실한’ 제품이냐 하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일단 이 같은 현상은 일반인들의 구강위생에 대한 관심이 과거와는 달리 적극적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요즘에는 기존의 칫솔이나 치약 등 기본적 구강위생용품 뿐 아니라 관련 주변 기기들도 당당히 주류 제품군에 명함을 내밀고 있다.
특히 이 중 칫솔 살균기 업체들의 외적인 성장세는 전체 구강위생용품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현재 각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1만원 내외의 휴대용 제품부터 24만원이나 하는 단체용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각기 특색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모 업체에서는 국내에서 이미 300만대를 판매했고 해외 13개국으로 수출하는 등 단일 품목으로 수백만 달러 수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급속하게 팽창한 칫솔 살균기 시장의 규모를 뒷받침하는 정부 통계결과도 최근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달 말 특허청이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칫솔 살균기에 대한 특허·실용신안 출원은 모두 86건으로 1991년에 처음 출원된 이후 2000년까지는 14건에 불과했지만 이후 최근 5년(2001~2005년) 동안에는 무려 5배가 넘는 72건으로 출원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존재하는 전체 출원 건수 중 무려 8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표1 참조>
이 가운데 특허 출원은 30건으로 전체 출원의 34.9%를 차지한 반면 실용신안 등록은 65.1%를 넘어섰다.


특히 출원 현황을 분석해 보면 2000년 이전까지는 주로 개인이 이 같은 출원 과정을 전담했으나 이후 특허의 경우 9건, 실용신안의 경우 13건이 각각 법인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보고 되는 등 점차 법인 등록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은 E업체, C업체 등 칫솔 살균기 전문생산업체가 출현하면서 개인적인 발명 차원이 아니라 대량 생산에 의한 전문적 주변기기 생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제품의 살균 방식은 자외선 조사 살균 방식, 플라즈마, 열 가스, 기체상물질 방식 등으로 다양하게 분포됐다.<표2 참조>


이중 자외선 조사 방식이 55건으로 65%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방열판 등의 열 이용방식(11건), 열가스(3건), 자외선 이외의 방사(3건), 기체상물질(3건), 플라즈마(2건) 방식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특허청은 “2000년대 들어 플라즈마를 이용하거나 액상의 화학물질, 열가스, 자외선 이외의 방사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살균 방식을 응용한 출원들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해 볼 점은 기존의 살균 기능 외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살균기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재미있는 아이디어 제품으로는 젖병, 틀니 등의 살균 기능이 부가된 것과 공기청정 기능이 부가된 것, 전동 칫솔의 충전 기능을 겸한 것, 휴대폰도 같이 살균할 수 있는 기능들로 최근 제품화돼 출시됐다.


이 같은 기능들은 지난 2001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 55건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해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을 의식한 결과라는 평가다 .
부가기능 중에서는 휴대겸용이 전체 기능 중 4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