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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인테리어 성공하려면 시공업체와 원활한 대화 필수

계약전 선정업체 사업자등록증 꼭 확인해야
사업실적·경영철학 파악 등 적극 자세 필요


개원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치과 인테리어가 경영의 주요한 부분으로 부각되고 있다.
제대로 된 치과 인테리어는 환자에게 진료의 두려움을 없애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치과의사 및 진료스탭들의 업무 능률을 배가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면서 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테리어를 치과선정의 기준으로 꼽는 일반인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어 치과병의원의 인테리어에 큰 관심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치과의사들의 경우 인테리어 공사에 앞서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테리어에 대한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갖고 있지 못하다 보니 믿을 만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부터 인테리어 시공, 완성에 이르기까지 말 못할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달 13일 서울지부 종합학술대회에서 ‘치과 인테리어’를 주제로 강연한 박창진 원장(미소를 만드는 치과의원)은 성공적인 인테리어의 중요한 요소로 시공업체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꼽았다.


치과의사이면서 치과 인테리어 전문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박 원장은 “인테리어도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상호 원만한 관계 유지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테리어는 한 두 달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큰 공사이므로 일단 잘못된 관계나 원활치 못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관계가 설정된 경우 원장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더 해줄 수 있는 부분을 간과하는 등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실력 있는 시공업자를 선택하는 방법은 있는가.
박 원장은 “계약에 앞서 선정할 업체의 사업자등록증을 확인하고, 기존의 사업실적, 업체평가, 경영철학, 견적 등을 알아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3년이 멀다하고 신생과 소멸을 반복하는 인테리어 업체가 많다보니 사후 유지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치과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시공업자의 입장에서 불만족스러운 원장이 되지 않는 것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유념해야 한다.


시공업자들은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원장의 유형으로 ▲권위의식에 사로잡힌 원장 ▲주위의 사례를 들어 부적절한 요구를 늘어놓는 원장 ▲잔금처리를 제때 안 해주는 원장 ▲전체를 살피지 않고 추상적이고 단편적인 요구만 계속하는 원장 등을 꼽고 있다.
박 원장은 “인테리어 업을 수년 동안 하면서 위와 같은 사례의 원장을 많이 접해왔고, 시공 할 때 있어 답답함을 느껴왔다”면서 “인테리어 공사 시 마찰이 있다 하더라도 감정을 절제하고 이성적으로 대화로 푸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치과 인테리어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진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동선체크다.


박 원장은 “진료실 내에서도 이동이 많은 치과의 특성에 미뤄볼 때 환자와 원장, 그리고 스탭의 동선은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환자의 수에만 유념해 유니트체어를 무리하게 배치해 동선의 혼란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과 인테리어에 경험이 많은 업체의 조언을 잘 듣고 유니트체어 수를 적정하게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발표된 김정해 씨(성신여대 조형대학원)의 ‘자연친화적 치과의원의 실내계획에 관한 연구’도 동선의 중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논문에서 김정해 씨는 일본과 한국의 치과의원 11곳을 비교분석한 결과 “소규모 치과의원의 경우 동선의 중복이 심해 의사와 환자의 경계가 모호하고, 대부분의 경우 동선이 너무 길어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진료스탭을 위한 공간, 상담 공간, 소독실 및 기공실 등 각 실의 필요공간을 확보해 각각의 기능에 맞는 의료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실별 공간계획도 중요하다.
박 원장은 “치과 공간계획 시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