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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라이브 서저리’ “시도 좋지만 연자선정 등 신중 기해야”

“대규모 강연보다 10여명 규모 효과” 지적도
 2~3시간에 4천만원 지출… 비용 부담 커
 시술 후 패널간 토론 등 진행 방식 개선 필요


#최근 라이브 강연회 호평
올해들어 열린 두차례의 라이브 서저리 강연회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나 이 라이브 강연회가 보다 성공적으로 정착해 나가기 위해서는 심사숙고 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높다.
지난 4월 오스템이 개최한 심포지엄에는 6000명이 대형 강연장에서 5개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라이브 강연에 집중했으며, 지난 5월 14일 서울지부 종합학술대회에도 4개 주제의 라이브 강연에 최대 600명이 넘게 참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지부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시험운행 차원에서 서울대치과병원에서 한차례 라이브 서저리 강연을 개최해 참석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서울지부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라이브 서저리 강연이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 이 강연을 더 늘리고 주제도 다양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남섭 학술대회집행위원장은 “화질과 음향에서 만족스럽다는 결과가 나왔고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 강연장이 협소할 정도로 비좁았다”면서 “올해 처음 시도한 만큼 차기대회에는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시간을 늘리고 테마도 늘려서 해야겠다”고 평가했다.   
오스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포지엄에서 라이브 강연을 개최한 것을 볼 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심포지엄 일부분을 라이브 강연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지부 강연장에서 만난 한 회원은 “몇차례의 라이브 강연을 들어봤고 서울지부 라이브 강연회도 다 들었다”면서 “연자를 통해 돌발적인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 등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또다른 참석자는 “직접 수술현장을 보면서 강연을 듣는 것이어서 훨씬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어 시도자체는 좋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진행방식에서 기본적인 테마는 괜찮지만 수준높은 테크닉을 보여주기에는 무리가 따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개선점도 지적돼
가장 최근에 열린 이 두 차례의 대형 라이브 서저리 강연이 호응이 상당했음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노출돼 향후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함께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모 대학의 교수는 “임프란트를 잘 몰랐을 때는 라이브 강연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이 방식을 진행하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고 “생중계의 반작용도 큰 만큼 연자와 연제 선정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하나의 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보철학회나 임프란트학회 학술대회 등 큰 학술대회에서 시도하는 것은 고려해 봐야할 것”이라며 “대규모 강연보다 10여명 규모의 라이브 강연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의 A 원장은 “환자마다 케이스가 다른데 하나의 의견이 정석인 것처럼 테크닉만 가르치는 문제가 있다”면서 “세계적인 대가들도 볼 때도 부끄럽지 않은 시술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연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 원장은 “시간상으로 돌발상황에 대처할 시간이 없는 만큼 마라톤을 하듯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술자가 청중들에게 뭔가 가르쳐주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떤 컨셉을 갖고 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환자에게 적합한 보편적인 방법으로 시술하는데 중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라이브 서저리 강연회의 가장 큰 어려움은 비용으로 볼 수 있다. 서울지부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하루종일 4개의 라이브강연을 의욕적으로 진행했으나 비용이 5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계상태나 진행방식도 무난하게 잘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일부 몇몇 큰 업체나 치협과 몇몇 지부학술대회를 제외하고 시도하기에는 상당한 비용이 지출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라이브 강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