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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신규 개원 어려워지고…” 공보치의 근무 희망자 늘고 있다

병역 마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적극적
면허 취득후 근무시 급여 350여만원 선호
박용덕 경희치대 교수 설문조사 결과

 


현실적으로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개원여건이 신세대 치대생들의 졸업후 진로결정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대학 3, 4학년에 재학중인 여학생과 병역을 마친 남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스스로의 선택으로 공중보건 치과의사로서 일정기간 복무하고 싶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0.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공중보건 치과의사로 복무를 전제로 치과대학 재학시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한다면 응하겠냐’는 응답에서는 35.9%로 더 높아졌다.
특히, 병역을 마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중보건 치과의사로 복무의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용덕 교수(경희치대 예방치학교실)는 지난 13일 치협 주최로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중보건 치과의사 인력수급에 관한 공청회’에서 ‘공중보건치과의사의 불균형 수급에 따른 전망과 정책적 제언’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박 교수는 “이번 설문조사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생이 아닌 치과대학 3, 4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조사였다”며 “등록금이 8백만원을 훨씬 넘어선 치전원생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거의 다 찬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치대생들을 대상으로 공중구강보건사업과 공중보건 치과의사제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1개 치대 원내생 89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가운데 여학생이 328명(36.8%), 병역미필 남학생이 434명(48.7%), 병역필한 남학생이 112명(12.6%) 이었다.
박 교수는 여학생과 병역을 마친 남학생을 대상으로 ▲조건없이 자원 복무 ▲재학시 보상에 의한 조건부 복무 ▲치과의사 면허조건에 대한 의무적인 복무로 나눠 설문을 실시했다.
‘조건없이 공중보건 치과의사로 자원복무 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이 생각하는 복무기한은 2년 미만이 41.8%로 가장 많았으며, 3년 이상도 14.3%에 달했다. 복무시 급여조건도 350만원 미만을 원하는 응답자가 77.7%에 달했다<오른쪽 표 참조>.


‘재학시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한다면 복무에 응할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 35.9%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여학생의 경우 전체 여학생의 33.7%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아래표 참조>.
조건부 복무의향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학자금 면제조건은 2년 이상이 80.5%로 가장 높았으며, 월평균 생활보조금의 조건은 50.9%가 1백만원 이하라고 응답했다.
또한 면허취득 후 공중보건 치과의사로 3년간 복무할 때 월급여 조건은 350만원미만이라는 응답이 60.3%로 가장 많았다.


반면 치과의사 면허를 조건으로 의무적인 복무에 대해서는 절대다수인 67.8%가 반대를 하였으며, 13.5%만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설문 조사결과는 군 복무를 이미 마쳤음에도 병역의무를 대신하는 공중보건의사로 복무하겠다는 의향이 상당히 높은 것이어서 향후 공중보건 치과의사 부족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로 평가돼 주목되고 있다.


박용덕 교수는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나도 깜짝 놀랐다”면서 “현실적으로 신규개원이 어려워져 개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페이닥터나 수련을 원하는 가운데 개원환경을 관망할 수 있는 곳으로 보건소를 선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연구보고서에서 “이미 치대생들에게 치과의사는 더 이상 경제적 부를 가져다 주는 직업이 아닌 것으로 인식돼 오고 있다”면서 “치과대학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