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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구강건조증 환자 증가세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구강건조증 및 이와 관련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내 59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노인의 구강건조증 유병률이 무려 7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9세이상 유병률 무려 77.5%
여성이 남성보다 2.25배 높아
약물 복용시 발병 확률 4.6배


서울치대 치의학대학원 이지혜 씨(지도교수 정진우·서울치대 구강내과진단학교실)가 서울시에 거주하는 59세 이상 97세 이하 성인남녀 276명(평균연령 71.5 ± 6.7세)을 대상으로, 구강건조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연령이 1년씩 증가 할수록 구강건조증 발병 위험률이 4%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구강건조증 발병 확률이 2.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 보다 구강건조증 발병 확률이 4.60배나 높게 나타났으며 복용약물의 수가 증가 할수록 구강건조증의 심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흡연과 의치착용 유무, 안정시 타액분비율은 구강건조증의 유병률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구강건조증이 심할수록 기능제한 및 심리적 불편 등에 대한 구강보건영향지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씨는 “구강건조증의 높은 유병률과 심도를 고려할때 이는 한국 노인 인구의 건강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며 “앞으로 구강건조증의 치료를 위한 적절한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치대 치의학대학원 서경임 씨가 구강건조증을 주소로 내원한 78명의 환자(남 13명, 여 65명, 평균 연령: 58.2 ± 13.5세)를 대상으로 구강건조증 타액분비율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구강건조감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감은 잔존타액량 및 낮 동안의 구강건조감 정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건조증 관련 장애로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이 가장 흔했으며, 구강건조감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미각장애의 동반 유무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긴장감이나 피로감, 말하기, 뜨겁고, 짜고 매운 음식 등은 구강건조감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물, 신 음식, 단 음식, 찬 음식 등은 구강건조감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구강건조증 환자의 경우 소화 장애, 위염 및 장염, 불면증 등 스트레스와 관련된 전신적 징후와 증상이 포착됐으며 약물 복용이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