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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남녀 구별없다” 치아미백 영역 확대


젊은 여성층서 남성으로 확산
최근엔 중장년층도 관심 높아
치과계 주요영역으로 자리매김

 

아름다움에 관심이 높은 젊은 여성층이 주 타깃으로 여겨졌던 치아미백 영역의 주축이 바뀌고 있다.
최근 연세미플러스치과의원(원장 이진민)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치아미백 환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 환자가 전체의 35%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50%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성 환자의 50% 이상은 금연을 결심하면서 보다 희고 깨끗한 치아 상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민 원장은 “남성의 경우 오히려 여성보다 한 두 단계 더 하얀 치아를 원하는 경향이 많다”며 최근 두드러지는 남성 미백환자의 증가세를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백 시술을 원하는 환자의 90% 이상은 “좀 더 호감가는 인상, 또는 자신감 회복을 위해 미백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의 40%, 30대 이상이 50%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디어의 발달로 일반인들의 심미치과에 관한 관심은 날로 고조되면서 치아미백 시장이 치과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각계에서 예측돼 온 바 있다.
인천에서 개원하고 있는 임용호 원장(푸른치과의원)은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치아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남성, 노년 미백환자의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개원가에서 적극적인 환자 상담을 통해 잠재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노년인구가 증가하면서 젊음과 아름다움을 찾고 싶어 하는 노년층이 증가되면서 치과계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종찬 원장(미소인 치과의원)은 “미백에 관한 관심이 젊은 여성층에서 남성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건강함과 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실버계층으로 미백이 파고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양한 계층의 환자에게 파고들 수 있는 노력을 통해 경영압박의 해법도 찾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치아미백 영역의 환자 수요창출 효과는 미백 관련 치과기재업계의 동향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최근 미백재료업체들은 “재료 물량이 주문량을 못 따라갈 정도”라며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미백 관련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미백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다”며 “지금은 안정화되는 추세라 할 정도로 이미 치과기재업계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치아미백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생활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일반시장이나 대중적 접근도가 높은 홈쇼핑 시장을 판로로 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일반 대중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하는 연예인들의 희고 깨끗한 치아는 일반인들의 관심을 자극하고 있고, 누구나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다는 치아미백재료 광고가 적극 홍보되면서 치아미백에 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치과계에 파고들고 있다.


그동안 개원가에서 치아미백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모으는 데 많은 투자를 했다면, 이제는 확고한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할 시기라는 것이 치과계의 중론이다.
즉,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시술, 홈쇼핑에서 누구나 살 수 있는 간편한 재료라는 일반인들의 인식을 ‘치과’로 흡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환자의 욕구에 맞는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치과에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강화하는 노력도 필요한 시기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