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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구강예방 스케일링 무경험자 무려 20%나

주기적 치과방문 인식전환 필요

신정제씨 연세대 보건환경대학원 석사논문서 지적

 

직장 근로자들의 경우 살아온 동안 스케일링을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약20%나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스케일링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전환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제 씨는 ‘직장 근로자들의 스케일링 방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라는 제하의 연세대 보건환경대학원 2006년 석사논문을 통해 스케일링을 중심으로 예방적 차원에서의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스케일링의 경우 주기적으로 적절하게 시행할 경우 국민병인 치주질환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어서 치협에서는 보험적용 확대를 계속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스케일링 보험화를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이 전국 지부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연구내용이라 그 의미가 크다.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하는 반월공단과 시흥시에 소재하는 시화공단 6만4892개 사업체, 36만7820명의 종사자 중 16개 업체 26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난 1년간 스케일링을 받은 경우는 28.8%, 지난 2년간 스케일링을 받은 경우는 31.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전에라도 스케일링을 받은 경우는 80.3%에 그쳐 약 20% 정도가 스케일링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표 1 참조>.


스케일링을 하지 않는 이유는 치아 관련 문제가 없어서라는 응답과 두려워서라는 응답이 공동으로 25.5%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가 23.4%, 중요성을 알지 못해서가 21.3%로 나타났다. 그 외 소수의견으로 비용이 부담된다는 것과 시간이 없다는 응답이 나왔다 <표 2 참조>.
스케일링의 경험 유무에는 국소마취 두려움, 구강관리 혜택, 치석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쳐 국소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적을수록 스케일링을 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구강관리에 관한 혜택을 높게 평가할수록, 치석이 없을수록 스케일링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 임상적 상태가 사회인구학적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어 남성이 여성보다 치석이 많았으며, 30~40대가 20대보다 치석이 많았다.


아울러 여성이 남성보다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치석이 없을수록 치석이 있는 사람보다 구강관리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신정제 씨는 직장 근로자들이 능동적으로 치과 방문을 할 수 있도록 치과에서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치과치료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치과에서의 개선이 필요하며 ▲치석이 심한 경우 여러 회에 나눠 스케일링을 실시해 환자의 통증 및 지각과민을 덜어줘야 하고 ▲구강관리를 적절히 하면 구강건강에 대한 혜택이 많다고 판단할 수 있도록 구강보건지도 교육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예방적인 차원에서 스케일링의 중요성을 근로자들에게 교육해야 한다는 것 등을 제시했다.
신 씨는 “중대 구강병인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은 다른 질환과는 달리 조기발견과 초기치료에 따라 예방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강질환을 초기에 예방한다면 시간적, 경제적인 측면에서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며 “자연치의 중요성을 인식해 현존하는 치아를 최대한 건강하게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씨는 또 “직장근로자들의 치과 방문을 위해 서비스나 마케팅의 개념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도록 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젊어서의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은 후에 구강질환이 생기는 것을 막아 현존하는 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 씨는 아울러 “국민건강보험은 예방적 차원에서 스케일링을 급여화할 수 있도록 일관성 있는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며 “특히 시간제약을 받는 근로자의 구강향상을 위해 출장검진 때에도 스케일링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