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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형 학교구강검진 ‘긍정적’

구강병 초기발견·예방 기능 등 84.8% 인식
“검진주기 6개월에 한번 가장 적당” 70% 응답

원광치대 예방치학교실 학부형 1578명 조사


구강병 초기발견과 예방 등에 있어 현재 실시되고 있는 학교구강검진 기능이 학부형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구강검진 주기에 대한 인식에서도 6개월마다 검진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주장이 가장 많았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원광치대 예방치학교실의 ‘대전시 일부 학부형의 학교구강검진에 대한 의식실태’ 연구논문에 따르면 학부형들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학교구강검진이 구강병 초기발견 기능을 비롯해 구강병 예방, 후속치료 안내기능, 학교 및 교사의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학생들의 구강위생에 대한 관심 증대 등 구강건강 증진기능 측면에서 긍적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전시 소재 4개 초등학교 학부형 1578명(어머니 82.3%, 아버지 12.6%, 부모 이외 보호자 5.1%)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서 학부형들은 현행 학교구강검진이 구강건강 증진기능 측면에서 84.8%가 긍정적이라고 동의해 이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15.2%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구강검진 수준에 대한 만족도에 있어서는 64.4%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반면 불만족도도 35.5%로 나타나 다소 차이를 보였다.


또 만약 학교구강검진을 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구강검진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응답한 학부형은 86.8%에 이르렀다. 아울러 35.8%의 학부형은 학교에서 구강검진을 받지 않을 경우 자녀의 구강건강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초기발견 실패로 통증이 발생될 때까지 방치될 위험성이 커질 것이라는 응답도 73.9%에 달했다.


학교구강검진 주기와 관련해서는 6개월에 한번이 가장 적당하다고 인식한 학부형들이 70.3%에 이르러 가장 높았다. 이어 1년마다 검진이 27.6%로 뒤를 이어 97.9%의 학부형이 6개월에서 1년이 학교구강검진 주기로 가장 바람직하다고 여겼다.
또한 개정된 학교보건법 검진 주기인 3년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응답 26.7%를 비롯해 반대 65.2% 등 모두 91.9%가 개정 학교보건법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검진방법을 내원검진으로 전환하자는 인식에 대해서는 58.2%가 찬성했다.


학교구강검진 시행 인지여부와 관련해서는 알고 있는 비율이 92.3%로 관심도가 컸으며, 학부형이 여자인 경우가 남자보다 검진 시행 인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세대소득이 많을수록, 자녀의 치과방문 경험이 있는 학부형이 그렇지 않은 학부형보다 검진시행 인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주관적 구강보건지식수준이 높은 군이 낮은 군보다 구강검진 시행 인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구강검진 후 사후조치방법에서는 구강진료기관을 방문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49.0%로 절반에 약간 못 미쳐 학교구강검진을 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구강검진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응답(86.8%)한 것과 다소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학교구강검진 후 학부형에게 구강검진결과가 통보되기는 하지만 추후 관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아울러 구강진료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3.2%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자녀들의 구강건강과 관련해 학부형들의 학교구강검진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효율적인 구강검진제도 확립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이에 따라 특히 구강검진 후 치료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구강보건교육이 중요하며, 검진결과에 따라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구강보건학회는 지난해 ‘개정 학교보건법에 대한 학회의 입장’을 통해 “학교구강검진의 1년 주기는 현실적 대안이며, 이보다 더 길어지는 검사주기는 학생들의 통증을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며, 이러한 이유로 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