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재테크)탄탄한 재무목표 없인 ‘든든한 미래’도 없다

치과의사 종합재무설계 필요성
전문직 개인 재무관리사
금융선진국선 일반화
재 테 크  저축·자산·투자등 직접적 돈의 증가
재무설계  재테크+부채·위험관리 종합적 검토

 

‘부자"라는 키워드는 많은 포털사이트의 주된 주제로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을 쓴 박경철 원장의 이야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동일한 커리큘럼의 대학과정을 이수한 뒤 사회로 진출하는 많은 치과병원장들의 10년, 20년, 30년 후의 모습이 경제적으로 왜 그리도 많은 차이가 나는 걸까? 또한 그 부의 격차는 왜 점점 더 커지는 걸까?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부자는 실지 그리 많지 않다. 모두가 부자를 꿈꾸며 산다. 하지만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수많은 정보들은 때로 그들의 선택의 눈을 가린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하는 80%에 가까운 개원 원장들에게 꼭 필요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부자가 되는 길을 지금부터 이야기 하고자 한다.

 

부자가 되는 것은 일확천금 같은 로또 당첨이 아니라 사회로 진출하는 순간부터 부자가 되기를 실천하는 10년, 20년, 30년 간의 지난한 고행의 길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실천의 방법을 알면 고행이라도 외롭지 않으며 매 순간 통장이 불어나는 기쁨을 누릴 수가 있고, 보다 풍요롭고 안락한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다.
대학동창으로 2000년 개원해 사회로 진출한 ‘성실한 원장’과 ‘우직한 원장’의 삶을 비교해 보자. 각각 3억원을 대출(보증금 1억5천만원, 장비구입 5천만원, 인테리어 및 마케팅 1억)받아 분당에 치과의원을 개원해 초기 병원안정 및 대출에 대한 압박으로 주 7일 근무에 화, 목 야간진료까지 했다.

 

매출은 총 3천만원 내외로 안정된 편이고 여기에 간호사급여, 건물임대료 및 관리비, 대출이자, 세무사비용, 의료용품구입비 및 기타비용을 빼면 매월 1천5백만원 정도 순 수입이 생겼다.
안정적이고 빚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실한 원장은 3년 뒤인 2003년 적금으로 3억을 모아서 이를 어찌 할까 고민하다가 살고 있던 전셋집(24평 아파트, 1억)을 유지하고 부채를 갚았다. 또 3년이 흘러 2006년 적금으로 3억원을 다시 모은 성실한 원장은 집을 사려고 했다.

 

그런데 집 값이 어찌나 올랐던지 3년 전 3억에 살 수 있던 40평형대 아파트가 지금은 6억을 호가하고 있다. 아무래도 빚지는 것이 싫기도 하거니와 아이들도 커가고 주변의 이목도 있고 하니 40평 전세(3억)로 집을 옮기고 남은 돈으로 그토록 바라던 외제 승용차를 샀다. 4년 뒤인 2010년 예전처럼 돈이 벌리지 않지만 정기적금으로 3억을 또 다시 모은 성실한 원장은 두 자녀의 교육을 위해 조기 유학을 보냈는데 느닷없는 세무조사로 벌금 3천만원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반해 계획적이고 공격적 투자성향의 우직한 원장은 1차 목표로 내집 마련을 계획하고 2003년 적금으로 3억을 모아 분당의 40평형대 단지 아파트를 구입했고, 2006년까지 단지 아파트 2층 상가에 50평형대 병원을 분양 받아 확장하는 목표를 세운 뒤 적립식 펀드에 투자했는데 2006년 원금 3억이 6억으로 불어났다. 마침 분양할 상가도 6억에 나와서 신규 확장을 하고 기존 임대보증금 1억5천만원으로 부채를 갚아서 이제 세무 목적으로 1억5천만원 부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전의 산 아파트도 현재 6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2010년 자녀유학을 목표로 해외적립식펀드와 실물펀드를 계속 유지하면서 원금 3억은 다시 6억으로 불어나게 됐고, 초기에 장만한 아파트는 이제 10억을 호가한다. 거기에다 분양 받은 상가도 10억을 호가하고 있다. 또한 계획한 두 자녀의 조기유학을 보내면서 국내 1가구 2주택 세금 문제를 고려해 캐나다에 2억원 정도의 살 집을 마련 하기로 한다.


2010년 동창모임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던 ‘성실한 원장’과 ‘우직한 원장’은 참으로 열심히 살았노라며 지난날을 회고하고 있다. 하지만 성실한 원장은 우직한 원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