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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의 향연(치과의사문인회)-시-]입 안의 바다/김영훈

입 안의 바다

 

야무진 교합의 수평선
삼킬 듯 절해의 낙도까지
밀려나가는 아우성
얼마나 우리를 살찌게 하든가

 

뭍에서 들볶던 것도 녹아들어
더없이 너그러운 입김으로 대하고
비애의 눈물마저 갈증으로 풀며
온통 큰 입으로 변해버린 바다


달려보고 싶은 이 땅을 지킨 이여
생명의 치근이 있어 건강한데
바다 또한 무슨 신비이기에
이렇듯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가

 

잔잔한 물살의 화평한 세상을 위하여
망망함과 싸우는 어부이듯
백옥빛 치아로 다스리는 슬기
바람처럼 넓게 펼쳐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