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설산의 원경은 많이 봐왔어도
직접 높은 설산에 올라와보니
그 압도하는 장관
어찌 필설로 표현하랴
케이블카로 관광객을
4500m까지 올려 보내놓고
자칭 세계 제일이라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네
설산은 빛에 따라
구름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화무쌍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보여 준다
눈부신 만년설과 빙하
구름을 뚫은 정상의 천봉
장엄한 신비
산의 정기를 마신다
높은 산을 오르다가
죽는 산악인들 보고
참 이해 못 할일이라 여겼는데
이제부터 그런 생각
내사 접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