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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캐나다 알버타 자연의 감동을 찾아 ‘한달음에’

 

7월부터 캘거리 전세기 운항
일정·가격 다양 신상품 출시
세계유산 ‘밴프공원’·레이크루이스 등
대자연 직접 보고 체험까지 ‘상상초월’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대한항공 캘거리 전세기가 미주 시장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알버타주의 가장 좋은 장점은 록키산맥, 밴프, 레이크루이스 등 ‘천혜의 자연’으로 잘 알려진 캐나다에서도 가장 장관을 이루고 있는 자연 관광지들이 집합돼 있다는 것이다.
관광지가 대륙의 넓이에 비해 비교적 가까이에 밀집돼 있어 코치(버스)로 장시간 이동해야할 필요성이 거의 없기도 하지만, 굳이 관광지가 아닌 곳들도 특이하고 멋진 곳들이 많아 코치 이동 중에도 눈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


특히, 캘거리 직항 전세기가 운항됨에 따라 경유의 번거로움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그동안 컴플레인 요소로 손꼽혔던 밴쿠버 공항 입국심사를 피해 줄서는 시간 축소 등 ‘불편함’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도시들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기 위해 곱게 화장한 여인이라면, 알버타는 화장기 없는 순수 매력으로 다가서는 자연미인이다. 알버타의 관광지들은 사람의 눈을 현혹시키는 도심의 화려함은 없지만, 보면 볼수록 끌리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밴프 국립공원은 자연이 사람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이며, 굳이 바다가 없어도 편안한 휴양지가 될 수 있다는 가장 좋은 증거이다. 특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은 풀 한포기, 동물 한 마리도 철저하게 보호하기 때문에, 수년이 지나도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밴프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 록키산맥에 둘러싸인 밴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산맥의 정상과 한껏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으로, 전망대로부터 각국의 거리가 얼마인지 나와있어 흥미롭다. 한국까지의 거리는 8442km.


밴프가 울창한 삼림의 초록색이라면, 밴프에서 약 한시간 정도 북쪽으로 달리면 나오는 레이크루이스 지역은 에메랄드 호수로 대변된다. 알버타 지역은 유난히 호수가 많이 형성돼 있는데, 이는 바로 록키산맥을 중심으로 빙하가 흘러내려 만들어진 것이다. 빙하의 성분이 에메랄드빛을 만들어내, 빙하로 만들어진 호수는 마치 포토샵 과정을 거쳐 실제보다 더 아름다운 색깔을 지니게된 인공 호수처럼 맑고 깨끗한 색깔을 자랑한다.
레이크루이스를 둘러싼 높은 산들 역시 빙하를 이고 있는데, 5월 중순이면 빙하가 녹으면서 눈사태를 일으켜 장관을 이룬다. 레이크루이스의 원래 이름은 레이크 오브 리틀 피시였으나, 눈사태가 일어나는 소리를 들은 영국인들이 이곳을 발견하고 영국왕의 딸 이름인 루이스공주를 따라 레이크루이스로 지명을 바꿨다.


레이크루이스에서는 반드시 산악가이드를 만나봐야 한다. 산을 정복하기 위해 떠난 등산가들이 결국 산에 정복당하는 일이 발생한 후로는, 샤토 레이크루이스 호텔은 전문 산악가이드를 고용해 등산객들을 지도하도록 하고 있다. 산악가이드는 전문가 중에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 자부심이 대단한데, 그의 산에 대한 설명은 더 대단하다.


레이크루이스는 호텔쪽에서 바라볼 때는 둥근 원형으로 보이는데 사실은 2km나 되는 길이 때문에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산의 높이는 호텔의 정면에 서있는 빅토리아 산은 5000km에 달하고, 빅토리아 산에 걸려있는 빙하의 높이는 32개층 높이에 해당한다. 밥 먹고 잠깐 산책할 수 있는 길이와 크기는 아닌 게 분명하다.
따사로운 햇빛, 멀리 보이는 빙하, 에메랄드빛 호수의 3박자는 여행객의 기분을 120% 만족시켜주는 최상의 트라이앵글이다. 캘거리에서 시작된 여행이 행여나 여행객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할까 걱정이 된다면 걱정을 접자. 밴프와 레이크루이스만으로 끝이다.

 

 

알버타에서 즐기는 액티비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