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네팔·중국 인기
연중출발 상품도 선보여

“트레킹(Trekking). 글쎄, 젊거나 산을 좋아하거나 그런 사람들만 해당되는 거 아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의 해외여행패턴은 패키지상품에 기울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해외여행 돌아가는 판도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다양한 트레킹상품이 많다는 것을 금새 눈치챌 수 있다.

1989년 해외여행 전면자유화가 실시된 이후 여행 1세대가 교체됐고, 패키지 일색이었던 해외여행상품도 다각화 되고 있다. 이에 각 여행사도 까다로와진 해외여행객의 입맛을 만족시킬만한 이색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일부 여행객만이 즐기고 있다고 생각됐던 트레킹상품이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많은 해외여행객이 집중되는 여름시즌. 이번엔 색다른 모험, 색다른 여행패턴, 새로운 도전을 해보면 어떨까.

항공노선이 증편되고 트레킹인구가 늘면서 트레킹 상품도 연중출발 가능한 여행상품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 봄시즌부터 다양한 트레킹 신상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특히 일본을 중심으로 여행비수기(보통 3∼6월과 9∼11월)에도 트레킹 여행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항공 카트만두 직항편으로 인해 히말라야 네팔 트레킹 수요도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시중에 출시된 트레킹상품중 여러 여행객에 의해 검증된 지역은 일본과 네팔이다. 일본은 관광인프라가 거의 완벽에 가깝고, 네팔은 가지고 있는 자연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다. 특히 네팔지역은 전문산악인을 필두로 일찌감치 트레킹 전문지역으로 각광 받아 온 곳이다. 최근들어 산악인외에 일반인도 거뜬히 오를 수 있는 산행코스로 구성된 트레킹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트레킹 상품 운용에 있어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한진관광과 혜초여행사가 다른 여행사에 비해 비교적 많은 트레킹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

100대 명산과 온천욕 즐겨

우선 일본지역은 트레킹외에 온천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대부분 일본 트레킹상품은 일본 100대 명산을 둘러볼 수 있는 트레킹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온천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북알프스와 다테야마 등 인기 상품 이외 한진관광과 혜초여행사가 봄에 출시해 인기를 얻었던 산은 쓰시마섬의 시라다케산, 아오모리현 이와키산, 규슈의 구중산 등이 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쿠시로 대설산과 라우스다케 트레킹’이다. 일본의 여름여행지로 손꼽히는 홋카이도의 쿠시로는 쾌적한 날씨 때문에 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없는 곳이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바닥까지 투명하게 보일 정도의 맑은 호수, 그리고 자연의 웅장함을 그대로 간직한 산이 있다. 일본 국내에서도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다.
쿠시로는 정종집을 좋아하는 주당들에게 인기 있는 시샤모(열빙어)의 본고장이다. 아름다운 풍광만큼 음식도 맛있다. 트레킹을 마친후 작은 선술집에서 꽁치·오징어·굴 등 신선한 해물과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기쁨을 놓치지 마시라.

쿠시로 트레킹 상품은 홋카이도 최고봉인 대설산(해발 2290m)과 세계자연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라우스다케(1660m) 두 곳을 가게 된다. 홋카이도는 낙농업이 발달한 곳이라, 신선하고 품질 좋기로 유명한 쿠시로의 우유·치즈·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을 먹는 즐거움도 크다.
한편 오는 10월 대한항공에서 홋카이도 다이세쓰산(대설산) 및 아칸다케산을 갈 수 있는 전세기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항할 예정이다. 정규편 항공을 이용하는 것보다 30만∼4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출시할 수 있어, 비용부담을 줄인 상품을 이용하는 가을 트레킹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관련상품=‘쿠시로 대설산+라우스다케 트레킹 4일’(109만원)/ 한진관광/ TEL : 02)726-5500/ 홈페이지 : www.kaltou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