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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순과 함께하는 여행][국내여행]휴양림, 그 편안함에 기대다

가는 시간을 음미하며
오는 계절을 기다리며

봄처럼 가을도 짧고, 스치듯 지나가는 시간이다. 그리고 두계절 간의 긴장을 씻어낸다. 이런 계절엔 힘빼는 나들이 보다는, 천천히 가는 시간을 음미하며 오고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산책같은 여행이 제격이다. 가볍게, 편하게 발길을 옮겨보자. 별다른 준비나 번거로운 절차없이 훌쩍 차에 올라타, 눈 맞고 마음 드는 곳에 내려보면 어떨까. 외국도 좋지만 내나라의 사계가 가진 아름다움을 아는 것,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 자연휴양림으로 슬쩍 바람을 쐬러 가자.

 

◆대관령 자연휴양림(강원 강릉시)
영동과 영서지방을 가르는 분수령인 대관령 정상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강릉시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발 아래는 아름드리 소나무숲이 융단처럼 펼쳐지는데, 이 속에 대관령 자연휴양림이 있다.
잘 포장된 고갯길을 넘다 보면 드문드문 옛길이 눈에 띄는데, 그 대관령 옛길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제왕산 북쪽 기슭, 강릉시민들이 즐겨찾는 삼포암유원지 바로 위에 조성됐다.
대관령산림은 태고의 웅장함을 그대로 갖춘 우리나라 제일의 소나무 숲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소나무 숲이 조화를 이뤄 가족단위 휴식 및 산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휴식공간이다. 강릉시가 가까와 이곳을 거점으로 경포대와 오죽헌 등 강릉부근 역사유적지여행을 곁들여 바다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맑은날이면 짙은 야경이 휘황찬란하다. 휴양림은 2지구로 나뉘는데, 왼쪽 계곡에는 단체를 위한 수련장 시설이, 오른쪽 계곡에는 가족단위 위락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준비물은 텐트, 간단한 식사도구 등이 필요하다.
◇길 안내 : 영동고속도로 강릉IC(구 영동고속도로 구간- 대관령 방면) - 어흘리 - 대관령 자연휴양림. 옛 영동고속도로의 옛 대관령 구간에 눈이 많은 겨울철에는 새로 개통된 구간을 이용하는 게 좋고, 다른 철에는 대관령 정상에서 옛 고속도로 구간을 따라 곧장 내려오는게 낫다. 대관령 정상에서 어흘리까지의 거리는 약 9km, 어흘리에서 대관령 자연휴양림까지는 약 2km.

 

◆미천골 자연휴양림(강원도 양양군)
태백산맥 동편에 위치한 심산오지대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울창한 산림으로 구성돼 있다.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계곡이 대 혹은 소폭포를 이루며 길게 뻗어 소와 담을 이루고 있다. 휴양림 내에는 신라시대 고적인 선림원지가 있고 휴양림 내에는 불바라기 약수터와 재래봉(토종벌)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있다.
문화유적 탐방과 자연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고, 휴양림내 임도를 이용 산책과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낙산사, 오색·갈천약수터, 설악산, 동해안해수욕장 등의 관광지와도 연접해 있다. 문의 : 033)673-1806
◇길 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