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뉴질랜드 밀포드사운드

태고자연 품속
‘원초적 속살’에 몸을 맡긴다
10월말부터 4월까지
밀포드 트렉 개방
급류타기·번지점프 등
액티비티도 다채

 

‘시간’은 우리가 알 수 없었던, 알지 못했던 삶의 의미들에 색깔을 입혀준다. 순수의 자연속에서 시간의 궤적을 따라가보면 어떨까. 뉴질랜드 밀포드사운드에서 가장 유명한 밀포드 트래킹을 하다보면, 몸이 편해지고 마음이 조용해진다. 자연절경을 만들어내는 피오르드(Fjord : 협만을 가리키며, 빙식곡이 침수해 생긴 좁고 깊은 후미를 말함)랜드에서 걸으며, 땀 흘리며, 그러다 눈을 들어 녹색 자연을 바라보며 푸르른 심호흡을 해보자.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렉은 남섬의 서남단에 위치한 피요르드랜드 국립공원 지역내에 있는 4∼5개의 유명한 워킹 트렉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코스이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일찍부터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며 가꾸는 성품이 강해 세계에서 두번째로 국립공원 제도를 채택, 1백여년동안에 전국적으로 국립공원 10개·해양공원 3개·산림공원 21개를 지정해 보호관리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피요르드랜드 국립공원은 면적은 1만2116㎢로, 뉴질랜드 최대의 국립공원이다. 남섬 서해안의 험준한 산맥들을 끼고 강과 호수가 많고 석회암층의 동굴이 있으며, 해안선에는 많은 해협과 협만이 형성돼 있다. 빙하로 양각돼 있는 내륙 구릉에는 폭포가 많고 산사면에는 눈이 덮여있다.


밀포드 트렉은 55㎞의 보행구간을 완벽하게 손질해 안전하게 유지할 뿐만 아니라 곳곳에 숙박시설을 설치하고 이용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사람을 받아들이며 적당한 비용을 받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여름 기간만 시설을 개방하고 참가인원도 하루에 단체참가자 42명을 넘지 않게 제한하고, 참가 연령은 10∼70세 미만자에 한한다. 단체참가자는 숙박비 일체를 지급하고 전문가이드에 의해 안내되며 숙박과 장비·교통편 일체를 제공받는데 보통의 건강과 보행 실력만 있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기후가 정반대이므로 우리의 겨울이 그쪽의 여름이고, 스키를 제외한 거의 모든 야외활동은 여름철에 주로 이뤄지는데 밀포드 트렉의 개방시간은 10월말 부터 4월초까지이다.


남섬 최대의 도시인 크라이스트 처치는 우리나라보다 네 시간이 빠르다.
‘사진 이외에는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말며, 발자국 이외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는 슬로건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이곳에서는 참가자들의 친목도모를 위해 출발 하루전에 전야제를 가지며 상견례를 하며 사귀는 시간을 갖는다. 독특한 것은 참가자 전원에게 이름표를 주고 항상 그것을 달고 다니도록 하고있다. 뉴질랜드는 어디든지 카메라만 갖다대면 그림엽서가 찍혀 나온다고 할 정도로 경치가 아름답다. 특히 밀포드 트렉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밀포드 트렉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부분은 테아나우 호수의 머리 부분에서 출발해 맥킨넌 고개를 바라보며 클린턴 협곡을 하룻동안 걸어가고, 둘째 부분은 그 다음날에 높은 산마루인 맥킨넌 고개를 넘어가며, 셋째 부분은 그 다음날에 아서 계곡의 경관을 즐기며 태즈먼해(서남해안)의 협만인 밀포드 사운드로 내려가는 코스로 이뤄져있다. 이 코스는 100여 년 전에 스코틀랜드 출신의 탐험사들인 퀸틴 맥킨넌과 도널드 서더랜드가 각각 반대 방향에서 탐험을 시작해 1888년 맥킨넌 고개에서 감격적인 만남을 통해 개척된 것이라 한다.
코스의 아서 계곡쪽에는 맥케이 폭포와 서더랜드 폭포라는 큰 폭포 두 개가 있는데, 그 규모나 경치로 유명한 것은 물론이지만 처음으로 그 이름을 정할 때 서더랜드와 그의 동료인 맥케이가 동전 던지기로 순위를 정해 각자 자기 이름을 따서 폭포에다 이름을 붙였다는 재미있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트레킹의 종료지점인 샌드플라이 포인트에 도착하면 전코스를 주파한 기념스탬프를 찍어주며, 국립공원 본부가 발행하는 트렉 완주증을 수여 받을 수 있다.
퀸즈타운에서는 쇼토버강에서의 제트보트 타기, 가와라우강의 급류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