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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우리가 보살펴야 할 치과의사 천사 수녀! 박타대오

타대오 수녀는 1990년 전남치대를 졸업했습니다.


91년 꽃동네 수도회에 입회해 수녀가 되어 종신서원도 하고 병원장 등을 거치면서 중견 수녀로서 꽃동네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습니다.
꽃동네는 충북 음성군에 소재하며 오웅진 신부님이 창설한지 31돌이 되었습니다. 부랑인 시설을 비롯해 심신장애인 요양원, 아동시설, 입양기관, 노인요양원, 의료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평, 청주, 옥천, 강화, 서울 신내동에 분원이 있으며 4000명이 넘는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든 불우이웃이 함께 살고 있는 세계 최대 복지시설의 하나입니다.
사랑의 연수원, 꽃동네 현도 복지 대학교, 장애인 학교, 꽃동네 수도회, 영성원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복지 시설을 넘어 다양한 교육기관과 불우 이웃의 생성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사랑의 연수원이 운영의 삼위일체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는 물론 세계 사회복지관계자의 주목을 받아 견학 코스로도 유명해졌습니다.
해외에는 미국에 4개 분원으로 린우드, 데메큘라, 뉴저지, 죠지아와 필리핀, 방글라데시, 우간다, 인도에도 분원이 있습니다. 분원설치를 원하는 나라도 증가하고 있어 세계화되고 있습니다.
박 수녀는 그동안 음성 꽃동네에서 수녀로서의 고유 업무 이외에 인곡자애병원 치과에 근무하면서 청주, 서울 신내동 노인요양원, 꽃동네 학교에 치과 진료실을 개설해 수녀로서 또한 치과의사로서 사랑을 실천해 왔습니다.


4, 5년 전부터는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아프리카 잠비아와 필리핀에서도 봉사한 바 있고 언어습득 등 오랜 준비과정 끝에 2006년부터 방글라데시 꽃동네 창설요원으로 파견돼 꽃동네 사랑을 실천하느라 정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꽃동네의 책임수녀로서 업무는 막중합니다.
주 업무는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이 병들고 썩어 들어가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길거리나 공원에서 죽어가는 불우 이웃을 찾아다니며 데려다가 씻기고 치료해 주고 보살펴 주는 일입니다. 워낙 가난한 나라이고 더운 지방이라 버려진 상태는 더 참혹합니다. 목불인견이라 할만 하지요. 회복된 후에 연고지가 있으면 원대복귀 시키고 없으면 가족으로 함께 살아갑니다.
죽으면 장례 치르고 이들의 명복을 빌어줍니다. 육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은 수사님이 해내고 있지만 인자한 어머니로서의 사랑을 베푸는 일은 모두 박 수녀님의 몫입니다. 
박 수녀의 부수적 업무도 대단합니다.


뜻을 같이 하며 함께 일 할 수 있는 현지인 발굴과 이들에 대한 교육 즉 수도성소자 양성은 최우선 과제입니다. 꽃동네 무료 초등학교 운영, 한인 천주교 공동체를 지도해야 하는 등 바쁜 몸에도 심신장애자, 정신장애자, 노인, 부랑아, 어린 아기 등 10여명 가족도 손수 돌보며 별도로 치과의사로서의 사명도 다 하고 있습니다.
무료 치과진료소도 운영하고, 한국 KOICA 이동 진료팀에도 참여하는 등 대단한 일들을 초인적으로 해 내고 있습니다.


기록 영상을 보면 강심장인이라도 저절로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영상속의 박 수녀님은 세상에서 가장 불우한 이웃을 아끼고 사랑하는 고귀한 천사! 그 자체입니다.
전통 회교 사회에서 수녀 고유의 정장을 하고도 당당하게 그들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내는 수녀, 바로 치과의사인 우리들이 아껴주고 보살피고 기도해 주고 키워야 할 천사 박정숙(타대오)수녀 입니다. 도움을 주는 차원을 넘어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네 사업은 당연히 꽃동네에서 지원되는 예산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치과진료는 전적으로 치과의사 동문들이 사적으로 지원해 주는 후원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업이 정착되고 확장될수록 더 많은 후원금이 필요합니다.


현지 치과의사를 참여시켜야 하고 진료 수준을 높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1억3천만명의 인구에 인구밀도 세계 1위의 가난한 나라, 명색이 수도라지만 30인용 버스조차 제대로 다닐 수 없는 나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나라, 매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