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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역량기반 치의학교육의 실현을 위한 교육주체들의 역할

 

1. 전문직업인 교육의 변화와 역량기반 치의학교육
2. 치과의사가 갖추어야 할 역량 (하)
3. 역량기반 치의학교육의 특징
4. 역량기반 치의학교육의 실현을 위한 교육주체들의 역할
5. “탁월한 교육, 주도적 학습, 상생의 소통”을 위한 치의학교육의 철학 정립


 

 

<1619호에 이어>


역량기반 치의학교육을 실현하기 위하여 교육기관과 교수진, 학습자는 어떠한 역할을 하여야 하는가?
첫째, 교육기관은 역량을 교육의 목표로 설정하고, 구체적 역량을 규정하며, 이를 위해 교육할 수 있는 교육과정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동시에 치과의사의 역량은 구강보건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므로,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갱신되어야 한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고, 치과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 자체가 평생교육의 시스템으로 거듭나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또한 교수진들이 역량기반 치의학교육에 기꺼이 동참할 수 있는 보상의 체계와 의사소통의 통로를 마련하여 교수진들의 헌신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교수진은 학습자의 역량 개발에 대한 책임이 스스로에게 있음을 인식하고, 교육과정을 만들 때, 학습자의 치과의사로서의 역량이 개발되도록 하는 교육의 과정과 학습의 경험을 구조화하고, 역량의 획득을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방법들을 통하여 학습자의 역량을 개발하도록 조력해야 한다.


교수진의 진정한 권위는 시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이에 부응하는 교육을 선도해가는 지식경영자로서의 역할모델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부터 형성된다. 따라서 교수진은 기존의 학문 영역과 경계 내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끊임없이 자신을 쇄신하는 모습을 학습자들에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역량기반 치의학교육의 실현을 위한 방법론의 모색과 의사소통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고등교육의 본질을 실현하는 즐거움을 향유할 필요가 있다.


셋째, 역량기반 치의학교육에서 학습자는 자신이 교육의 주인공임을 인식하고, 교육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획득해야 할 역량의 목표를 정확히 인식하고, 체계적인 로드맵을 따라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치과의사로서의 역량이 끊임없이 재정의된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평생학습자"로서 자신을 준비시킬 필요가 있다.
치과의사는 지속적인 자기주도적 학습과 평생교육의 과정을 통하여 전문성을 개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앞으로는 이러한 평생교육의 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요구될 것이다.


이와 같이 교육기관, 교수진, 학습자들이 역량기반 치의학교육을 통하여 자신의 역할을 감당함과 동시에, 이들 사이에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요구된다.
또한 전체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와 감독에 있어서도 역량기반교육은 교육기관과 평가기관 사이에 의사소통 및 협력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교육감독과정의 합리화 및 중복 감독과정의 감소를 통하여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와 감독에 드는 전사회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동시에 교육기관은 역량기반교육을 통하여 교수진 개발, 교육과정 개선, 리더십 증진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역량기반 치의학교육의 실현을 위하여 학습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형성되어야 할 네트워크의 양상을 나타낸 것이다.
역량기반 치의학교육에서는 ‘역량"이라는 키워드를 통하여 학습자를 중심으로 한 교육의 체계와 조력자로서의 교수진, 그리고 이들 사이의 상호작용에 깊은 영향을 주는 환자와 사회, 대학, 치과의사국가고시, 치의학교육평가원(가칭), 보건관련전문가들 사이의 끊임없는 상생의 의사소통이 존재하게 될 것이며 동시에 그래야만 한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