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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엔화 대출 개원의 ‘화들짝’ 하반기쯤 환율 진정 국면 기대

 

원엔 환율 하반기 920원대 전망
유가상승 등 불안…낙관 불투명
수출 증가·외국인 투자활성화 발판
한국 주가 2000 넘어야 ‘환율 매력’


요동치는 환율 전망
 “뭐? 엔화가 천원이 넘는다고?”


엔화로 대출을 받은 많은 의사 분들이 지난 몇주간의 환율변동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저리의 엔화대출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800원대, 낮게는 700원대의 환율로 대출을 받았는데, 천원이 넘는 환율은 엔화대출을 받은 의사들에게는 부담스러운 환율이다. 한편으론 800원에 엔화를 사서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며칠 사이에 20%이상 수익을 올리게 되었다.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환율 변동에 대한 예측은 주가에 대한 예측만큼 어렵다. 따라서 증권사 나 경제연구소마다 현재의 환율에 대한 해석과 전망도 각각이다. 신문기사도 마찬가지이다. 환율이 오른다는 기사를 보면 오를 것 같고, 내린다는 기사를 보면 내릴 것 같기도 한다.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복잡한 환율은 각 나라의 돈의 수요와 관련이 있다. 현재는 원화에 대한 수요가 낮아져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원화 가치가 낮아지고 환율이 오르는 것이다. 원화수요는 어디서 발생하는 것인가?

첫째는 무역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세계 주요국 중에 2008년에 적자가 예상되는 유일한 나라이다. 수입이 많고 수출이 작다는 의미인데, 이는 원화대신 달러나 유로, 엔화로 수입품에 대한 대금을 지불해야 하고 수출해서 받는 달러, 유로, 엔화가 적기 때문에 원화를 팔아서 다른 통화를 사서 대금을 지불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원화의 수요는 낮아지고 달러, 유로, 엔화 등의 수요는 늘어난다.

둘째, 자본거래이다.


한국에 자본을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많으면 달러를 원화로 바꾸어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원화수요가 높아지고 환율은 낮아진다. 즉, 외국인투자가 많아 주식이 오르면 환율은 낮아지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면 환율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현재는 주식도 하락하였고 시기적으로 4~5월 외국인들이 한국기업의 배당금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시기여서 달러 수요가 높아진 상태이다. 또한 2006년 이후 외국에서 빌려온 돈의 95%가 단기차입으로 빌린 돈이다. 글로벌 신용위기 상승에 따라 해외로부터 차입이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하여 일부 차입금에 대하여 상환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단기차입비중이 높다는 것은 원화가치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향후 원 달러 환율의 전개 방향과 관련해서 경상수지 적자문제는 하반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되어 원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유가 상승으로 낙관적인 전망은 불투명하다. 또한 서브 프라임 부실문제로 인하여 부도 리스크에 직면한 금융회사들이 늘어나고, 전세계 각지에서 단기 유동성을 회수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차입이 많은 한국으로부터의 외화자금 유출문제가 지속될 수 있다. 또한 미국 연준의 여러 조치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해결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