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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봄 선글라스 손짓하네!

선글라스 본좌 ‘보잉’ 인기 여전
뿔테·스틸 덧댄 디자인 유행
컬러 뿔테·컬러 렌즈로 ‘톡톡’


선글라스는 여름에만 써야한다는 고정 관념이 깨지고 사계절용 액세서리로 변화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 멋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날씨와 뜨거운 햇살이 필요하다.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변덕스러운 봄은 더욱 짧아졌고 그 만큼 여름이 가까워졌다. 이런 계절의 변화로 벌써부터 올 여름을 위한 선글라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물론 꼭 여름에만 쓸 필요는 없다. 여름만큼이나 뜨거워진 봄 햇살을 막기 위해 써도 좋고, 멋진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언제든 써도 좋다.

 

남성 패션에서 아무리 새로운 유행이 득세해도 수트의 기본 스타일은 바뀌지 않는 것처럼, 선글라스에서 아무리 새로운 트렌드가 주목을 받아도 보잉 선글라스의 인기와 영향력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오래전 파일럿들이 주로 썼다는데서 ‘에비에이터’라고 불리기도 하는 보잉 선글라스는 그 만큼 오랜 역사와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


스틸 프레임이 주는 남성스러움과 미끈한 라인의 렌즈 모양의 조합이 최적의 스타일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좀 더 멋스러운 보잉 선글라스를 쓰기 위해서는 약간의 변화를 시도해도 좋을 듯하다. 프레임의 작은 디테일 변화나 새로운 소재를 활용해 신선한 느낌을 추가한 디자인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뿔테를 부분적으로 활용하거나, 스틸 라인을 덧댄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보잉 선글라스만큼은 아니지만 복고풍의 뿔테 선글라스 또한 선글라스계의 스테디셀러다. ‘라이방’으로 불리는 레이밴의 클래식한 블랙 컬러 뿔테나 레트로 무드가 물씬 풍기는 브라운 컬러 뿔테 선글라스 등은 멋을 좀 안다는 이들에겐 필수품일 정도니까. 이번 시즌의 뿔테는 전체적인 사이즈가 시원하게 커지거나, 고글 선글라스의 디자인을 차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표현하기도 한다. 뿔테의 무게감을 줄이기 위해 얇은 뿔테 디자인이 소개되는가 하며, 독특한 스틸 포인트 장식이 좀 더 과감하게 활용되는 디자인도 많다.


이렇게 새로워진 뿔테 선글라스로도 성에 차지 않는다면, 올 해는 과감한 컬러 선글라스를 시도해 보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알록달록한 컬러 렌즈 선글라스를 권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프레임에 화려한 컬러를 활용해 변화를 주고, 렌즈 컬러는 무난한 것으로 조합하는 방법을 선택해 과하지 않게 연출하라는 뜻이다.


패션 스타일만큼은 아니지만 선글라스에도 해마다 변화되는 트렌드가 있다. 하지만 그 변화를 일일이 따라갈 필요는 없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기본으로, 약간의 변화가 있는 스타일을 가장 먼저 구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글라스 선택법이 될 것이다. 보잉 선글라스와 레트로 무드의 뿔테 선글라스를 먼저 구비하고, 그 후에 최신 트렌드 스타일을 선택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민병준 남성패션지 ‘아레나’ 패션&뷰티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