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향내를 맡으며
어느 식물에서 채취했다는 작은 병에든 내음 숲을 일으키는 이슬방울이든가 그 꽃들의 목숨을 건 향기겠지 꽃들 중에서 내 눈길을 끄는가시 돋친 장미꽃에서 그 속의 향을 맡으며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나는 보았다한 시대의 여울목을 헤엄치는 물고기 늘 몸을 닦으며 살아와도 비늘 냄새로 지내었다 빛바랜 흙탕물이 되도록 나는 무슨 향내를 피웠으랴 세월이 흐른 다음 또 몸 사뤄 나는 무슨 향내를 이루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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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택 고운턱치과 원장
강석기 동부치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