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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수영복 고르기 나름 ‘몸꽝’

결점 가릴수록 도드라져
배 나왔을땐 톱 스타일
엉덩이 빈약땐 반바지로
홀터넥·셔링 가슴 보완


수영복 디자인에도 트렌드가 있게 마련이지만 수영복을 트렌드에 맞춰 구입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 받은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수영복 디자인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는, 굳이 뭘 가리거나 보완할 필요가 없는, 결점 없는 몸매의 소유자들. 그러나 지극히 ‘사람 냄새 나는" 몸매를 가진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있어서 좋은 수영복이 갖추어야 할 첫 번째 조건은 ‘수영복 자체가 얼마나 멋지고 트렌디한가"가 아니라 ‘그 수영복이 내 몸매를 얼마나 멋지게 보이게 만들어줄 것인가" 에 초점이 맞춰지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수영복이 내 몸의 단점을 보완하고 아름다움을 극대화시켜 줄 것인가? 그 점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다른 옷도 그렇지만 수영복 또한 더 많은 부분을 가리는 것이 곧 체형의 결점을 더 많이 감추는 걸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 가령 튀어나온 배를 가리기 위해 원피스 형태의 수영복만 고집한다거나 두루뭉술한 엉덩이와 허벅지 경계선을 가리기 위해 하의가 사각 스타일로 디자인된 수영복을 고르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라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언제나 결점이란 가리려고 하면 할수록 더 도드라져 보이는 법이니까.


우리나라 여성들이 평균적으로 갖고 있는 가장 큰 체형적 고민은 아마도 배일 것이다. 이처럼 흔히 ‘똥배"라고 일컬어지는 불룩하게 나온 배를 가리는 데는 상의가 브라 형태가 아닌 톱(티셔츠 형태)으로 디자인된 비키니가 최상이다. 이런 수영복은 원피스 수영복에 비해 착용감이 좋고 배를 가리는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한결 개성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굳이 배를 가릴 필요가 있을까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것. 탄력 없이 울퉁불퉁하게 나온 배는 가리는 것이 좋겠지만 탄력 있게 나온 배라면 오히려 비키니와 함께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엉덩이가 작고 납작한 사람에게는 하의가 반바지 형태로 된 수영복이 어울린다. 이런 수영복은 엉덩이에 볼륨감이 있어 보이도록 만들어주므로 역으로 허벅지가 두껍고 엉덩이가 큰 사람에게는 절대 금물이다. 그런 사람이 사각 수영복을 입었다간 자칫 올림픽에 출전한 투포환 선수처럼 보일 수 있다.


한편, 배와 더불어 우리나라 여성들 대부분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공통 고민인 빈약한 가슴은 홀터넥 수영복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홀터넥 스타일은 가슴을 아래에서 위로 모아 당기는 스타일이라 일반적인 수직 어깨끈에 비해 섹시한 느낌이 강하고, 가슴도 훨씬 풍만해 보이도록 해준다. 특히 가슴 부분에 자글자글한 셔링이 잡혀 있는 디자인일수록 풍만함을 배가시키는 효과가 크다. 신기한 것은 가슴이 지나치게 커서 걱정인 사람도 홀터넥 스타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가슴이 지나치게 크거나 탄력 없이 처지는 듯한 모양의 가슴을 가진 여성이라면 가슴 아래 부분의 밴드가 두껍고 가슴을 전체적으로 감싸는 모양의 홀터넥 스타일을 통해 부담스러운 가슴을 다소 커버할 수 있다. 가슴이 크면서 전체적으로 통통한 체형의 사람들에게는 가슴선이 V자 모양으로 깊게 파인 원피스 형태 수영복이 어울린다. 이 경우 역시 홀터넥 스타일로 고를 것. 수영복 색상이 짙을수록 몸이 수축되어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수영복으로 가려지지 않는 팔이나 다리의 피부색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날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짙은 갈색이나 감색 정도가 무난하다. 하체가 뚱뚱한 사람에게는 다리선이 깊게 커팅된 디자인이 유리한데, 골반 가장 넓은 부분과 다리 부분 커팅선이 만나는 디자인을 고르면 다리가 날씬하고 길어 보인다.


스트라이프와 도트 프린트 수영복은 보태니컬 프린트에 비해 캐주얼하고 발랄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동안이거나 체구가 작아서 고민인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스타일의 경우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이 강해